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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 초기증상, 정확한 진단이 ‘키포인트’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3-12-03 00:56:25
  • 수정 2013-12-04 17: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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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치하면 건선관절염·결막염 등 합병증 일으킬 수 있어

건선을 심하게 앓는 환자의 몸을 뒤덮은 붉은 반점.

직장인 전 모씨(28)는 올 가을쯤부터 팔에 붉은 반점이 돋아나기 시작했다. 그러려니 하고 방치했는데 날이 추워지면서 증상이 점점 심해지더니 이내 팔을 뒤덮을 지경에 이르렀다. 전 씨는 뒤늦게 병원을 찾았고, 건선으로 진단받았다. 피부건조증과 붉은 반점, 각질 등이 동시에 나타난다면 건선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건선은 피부면역세포인 T세포의 활동성이 증가돼 분비된 면역물질이 피부의 각질세포를 자극, 각질이 과도하게 증식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피부세포가 빠르게 자라나기 때문에 피부 위에 비듬 같은 각질이 겹겹이 쌓인다.

보통 과도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 면역체계가 무너지면서 피부면역세포에 까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본다. 초기에 증상을 가볍게 여겨 방치하면 건선관절염, 결막염 등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제때 치료받는 게 중요하다.

박지혜 고운결한의원 분당점 원장은 “건선은 체내 면역력교란을 일으킨 근본원인을 파악해  체질에 맞는 치료과정을 거쳐야 재발을 막고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며 “조기에 치료할수록 치료기간이 짧고 호전도 빠르다”고 강조했다.

건선은 피부 자체의 문제가 아닌 인체 면역력이 무너지면서 생긴다. 건강한 사람은 피부 트러블이 발생해도 충분히 쉬면 자연적으로 치유되지만, 면역체계가 무너진 사람은 쉬어주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건선이 발병해 증상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은 이미 면역체계에 큰 이상이 왔다는 신호다. 이 때 방치하지 말고 근본원인을 바로잡아 인체 고유의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

고운결한의원에서는 ‘쿼드-더블진단법’을 이용해 환자의 병리적·생리적 상태를 파악한 뒤 건선이 발생한 근본원인을 찾고 개인의 체질적인 특성에 맞춰 신체밸런스를 정상화시킨다.

박 원장은 “피부에 보이는 증상에만 연연해서는 안 되며, 무엇이 내 몸에 건선을 일으키게 하는지 정확히 찾아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며 “건선은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심할 때 악화되는 경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선은 면역력교란이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계를 보여준다”며 “평소 충분히 쉬어주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면역력까지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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