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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연골재생 후 의료용 신발 착용, 틀어진 무릎정렬 바로 잡아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3-11-30 16:31:34
  • 수정 2013-12-02 18: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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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절염 통증 줄여 증상 호전 … 기존 약물·물리·수술치료 일시적이거나 치료 후 부작용 유발

지방줄기세포·혈소판풍부혈장(PRP) 연골재생술과 의료용 신발깔창을 함께 사용해 무릎·발·다리의 얼라인먼트(정렬, alignment)를 교정하는 방법이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 청담동 스템스줄기세포클리닉이 퇴행성관절염을 진단받은 60~80세 환자 100명을 지방줄기세포·PRP 연골재생술 단독치료군과 연골재생·신발깔창 병용치료군으로 나눠 비교 분석한 결과 병용치료군은 무릎통증이 80~90%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치료군의 경우 회복률이 60~70%로 병용치료군보다 20%p 정도 낮았다.

‘골관절염’으로 불리는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노화, 잦은 외상, 과도한 운동, 관절내시경 연골절제수술 등으로 뼈의 관절면을 감싸고 있는 연골이 마모돼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관절 연골이 재생능력을 잃고 닳아 없어져 뼈가 노출된 상태에서 염증이 생기면 통증이 유발된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연골이 손상되고 무릎관절 주위의 근육과 인대가 약해져 관절 자체가 휘어진다. 이 때문에 발의 아치는 주저 앉고 발목과 무릎 관절은 오자다리로 변형된다. 오자다리가 되면 무릎·다리·발목의 정렬상태가 변형돼 무릎관절의 안쪽 연골이 많이 닳는다. 
 
지금까지 무릎관절염 치료는 진통·소염제를 이용한 약물치료, 물리치료, 관절내시경·인공관절수술 등으로 구분됐다. 이 중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는 통증을 경감시키는 보조적인 치료법에 불과하다. 관절내시경수술은 염증부위를 제거하긴 하지만 연골을 많이 절제할 경우 증상이 심해지는 부작용이 있었다. 인공관절수술은 환자의 부담감이 크고 수술 후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단점이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은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할 수 있지만 통증완화 효과는 약 60%에 불과하다. 연골만 재생됐을 뿐 무릎, 다리, 발목 등의 부정합 상태는 치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재우 서울 청담동 스템스줄기세포클리닉 원장은 “퇴행성관절염은 관절 주위의 모든 조직이 퇴화되기 때문에 연골재생 치료만으로는 통증을 100% 완화시킬 수 없다”며 “연골재생과 함께 무릎·발·다리의 얼라인먼트를 교정해야 치료효과가 더 좋다”고 설명했다.  

이 클리닉은 지방줄기세포·PRP 연골재생 치료제를 개발해 국내 특허를 취득했으며 미국 특허도 출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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