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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히로유키, ‘암, 이젠 치료할 수 있다’ 출간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11-28 09:43:32
  • 수정 2013-12-02 12: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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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치료’ 소개 … 12월 6일 세미나서 사전신청시 신간 무료 제공

‘암, 이젠 치료할 수 있다’ 표지

아베 히로유키 아베종양내과 이사장은 이 병원만의 특화된 ‘신(新) 수지상세포 암백신치료’를 소개한 ‘암, 이젠 치료할 수 있다’를 최근 국내에 번역·출간했다. 최근 암의 분자생물학적 특성과 관련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부작용이 심한 전통적인 화학항암요법 대신 인체에 피해가 덜한 비침습적 치료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 책은 최신 암 면역세포요법에 대한 기초와 임상 양면, 복합면역세포요법 중 하나인 수지상세포 암백신치료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아베 이사장은 “최근 암환자와 치료 후 암 난민(難民)의 증가는 암치료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며 “암은 전신병이고, 유전자 장애질환이며, 면역병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수지상세포(樹枝狀細胞 dendritic cell)는 체내에서 암세포를 공격하는 T면역세포에게 암세포의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면역반응을 지휘하는 ‘면역계 최고 사령탑’으로 불린다. 수지상세포에게 암세포 정보를 받은 T면역세포는 암세포만을 집중 공격한다. 지금까지 사용됐던 항암제와 방사선치료는 암세포뿐만 아니라 면역세포까지 모두 죽여 환자를 힘들게 했다.

기존 수지상세포 치료법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은 개인별 유전자 특성에 맞춰 암세포만 죽일 수 있도록 킬러T세포, 기억세포, 헬퍼T세포 등을 강화시켜 더 우수한 치료성적을 보이고 있다. 부작용이 적고 미세한 암과 진행성 암도 치료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2006~2012년 전이·재발암 환자 1000명에게 이 치료를 실시한 결과 유효율이 70%에 달했다.
아베 이사장은 지난 4일 일본 효고현 고베시에서 열린 국제개별화의료학회 제17회 학술대회에서 신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전이·재발암 치료가 74.4%의 치료율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아베 이사장은 내달 6일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 특별세미나’를 개최한다. 사전 신청한 참석자는 저자와 암치료법에 대해 상담하고 신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아베 이사장은 1964년 삿포로대 의대를 졸업하고 1971년 미국에서 의사면허를 취득했다. 현재 아베종양내과 이사장, 국제개별화의료학회(맞춤치료의학회)이사장, 미국 토머스제퍼슨대 의대 객원교수, 일본 메지로대 의대 객원교수, 미국 암연구회 회원, 세계수지상세포 소수정예 영구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역자인 심영기 연세에스병원 병원장은 1979년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후 국립의료원 성형외과 부과장, 대한정맥협회장 등을 지냈다. 큰곰 발행, 아베 히로유키 지음, 160쪽,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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