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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없이 탈모 잠재우는 ‘비절개 모발이식’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3-11-26 16:47:38
  • 수정 2013-11-27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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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모 부위·재수술여부·후두부 탄력·이식모수 등 고려해 적합한 시술 선택

박재현 다나성형외과 원장이 비절개 모발이식 수술을 하고 있다.

보통 중장년층 남성에게나 찾아볼 수 있던 탈모가 최근 서구화된 생활습관과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연령·성별에 관계없이 급증하는 추세다. 온라인 탈모관련 커뮤니티에서는 탈모로 고통받는 젊은이들의 글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최근 몇 년 사이 거리에는 두피케어숍이 늘고, 두피 개선 건강식품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이런 방법이 좋다더라’하는 검증되지 않은 각종 민간요법들이 떠돌아다녀 잘못된 정보를 주기도 한다. 민간요법은 일시적으로 효과가 있는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될 수 없다. 잘못된 방법으로 탈모치료를 시도하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다.

탈모가 시작됐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우선이다. 진행상태에 따라 영구적인 탈모치료 방법인 모발이식을 고려해볼 수도 있다. 요즘엔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흉터가 거의 없는 ‘비절개 모발이식’이 선호된다.

모발이식은 후두부 모발 채취방법에 따라 크게 절개식과 비절개식으로 나뉜다.
절개식이란 후두부에서 폭 1~3㎝, 최대 28㎝까지의 피부를 절개해 모근이 포함된 조직 자체를 채취한 다음 주변조직을 당겨 봉합하는 방법이다. 짧은 시간 안에 대량 이식할 수 있고, 저렴한 게 장점이다. 하지만 가느다란 선 모양의 흉터가 남고 회복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후두부 통증으로 생활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반면 비절개식은 모발을 모낭 단위로 하나씩 채취하는 방식이다. 기존 모발 중에서 조금씩 채취할 수 있어 흉터가 모발 사이로 가려져 눈에 띄지 않는다. 또 절개·봉합 과정이 없어 통증이 없고 일상으로의 복귀가 빠르다.
비절개식 모발이식은 특성상 절개식에 비해 수술시간이 길고 수술방법도 훨씬 정교하게 이뤄진다. 따라서 충분한 임상경험이 있는 의료진에게 시술받는 게 권장된다.

박재현 다나성형외과 원장은 “비절개 모발이식의 장점만을 보고 한 가지 수술법을 고집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탈모 부위, 재수술 여부, 후두부 탄력, 이식모 숫자, 모발 상태 등을 고려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비절개식으로 채취한 모발은 절개식에 비해 공기 중에 노출되기 쉬워 경험이 적은 병원에서 수술 받으면 자칫 생착률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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