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13년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에서 김천의료원과 청주의료원이 최우수등급인 A등급을 차지했다. 전체 평균점수는 평균 69.6점으로 지난해보다 2.1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지난 2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3년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이를 토대로 경영개선계획을 수립하는 등 후속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 평가를 실시한 이후 평균 점수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평가기준과 지표가 강화됨에 따라 점수가 일시적으로 낮아진 바 있다.
올해 기준으로 A등급은 2개소, B등급 16개소, C등급 16개소, D등급은 4개소로 나타났다. 김천의료원과 청주의료원이 80점 이상을 받아 최우수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서울·부산·이천·수원·포천·파주·충주·공주·홍성·군산·남원·순천·목포·포항·안동·울진의료원 등은 70점 이상을 받아 B등급을 받았다. 60점 이상으로 C등급을 받은 기관은 대구·인천·안성·의정부·원주·강릉·영월·삼척·천안·서산·강진·마산·서귀포의료원과 서울적십자·상주적십자·통영적십자병원 등이었다. 속초·제주의료원과 인천적십자·거창적십자병원 등은 점수가 60점에 못미쳐 최하등급인 D등급을 받았다.
복지부는 경영관리체계가 우수하고 안정된 병원일수록 의료의 질이 높거나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예컨대 A등급을 받은 김천의료원의 경우 운영 효율성, 진료 적정성, 환자 안전 등 항목에서 가장 우수한 기관으로 선정됐다. 또 의료원의 이전, 신축, 증축 등으로 환경이 개선되면 환자만족도가 상승해 평가결과가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북, 충북, 충남 등 지자체는 지방의료원에 대한 관심도와 관리수준이 높아 다른 지역보다 평과결과가 우수했다.
반면 노사간 갈등이 계속되거나 경영관리체계에 대한 개선 노력이 없을 때에는 공익성, 운영효율성, 공공적 관리 등 항목에서 평과결과가 저조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복지부는 이번 평가결과를 각 지자체에 통보해 경영개선 계획을 보완 및 수립토록 할 계획이다. 또 2014년에 진행될 예정인 ‘지역거점병원 공공성 강화사업’에서 이번 평가결과를 반영해 예산을 배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