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서울병원이 22일 오후 원내 소아청소년진료소에서 행동발달증진센터 개소식 및 심포지엄을 개최한 뒤 본격 진료에 들어간다. 심포지엄에선 발달장애치료 및 교육 전문가들이 ‘자폐스펙트럼장애에 대한 이해와 행동발달증진 지원 방안’에 대해 최신지견을 나누고 발달장애아의 문제행동에 대한 치료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선 △자폐스펙트럼장애(자폐범주성장애)에 대한 이해와 치료방안(유희정 분당서울대병원) △문제행동에 대한 근거기반 치료:응용행동분석(정경미 연세대) △자폐범주성장애를 위한 조기개입’(윤선아 서울대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에 대한 부모의 기대와 바람(이경아 한국자폐인사랑협회) △국립서울병원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치료와 교육(김예니 국립서울병원) 등이 발표된다.
지적장애 및 자폐성장애 등 발달장애를 가진 사람은 일생동안 삶의 모든 영역에서 특별한 지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기타 장애유형에 비해 지원을 크게 받지 못해 부모 등 주로 가족이 모든 부담을 맡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7월 6일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발달장애인 지원계획’의 하나로 국립서울병원에 발달장애인 재활치료를 위한 행동발달증진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센터는 발달장애인의 특성과 요구에 맞춘 서비스와 체계적인 치료프로그램을 마련해 자해, 공격성 등 문제행동을 치료해 발달장애인이 일상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발달장애아동 재활치료를 리드하는 연구·임상기관으로 발돋움한다는 비전을 세웠다.
하규섭 국립서울병원장은 “행동발달증진센터가 발달장애인의 특성과 요구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와 체계적인 치료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조기개입 및 치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