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일 소공동 롯데호텔서 시상식 … 언청이·소이증 등 무료수술
홍인표 국립중앙의료원 성형외과 박사
국립중앙의료원은 홍인표 성형외과 박사가 의료소외계층에 대한 봉사활동이 높이 평가받아 ‘제12회 한미참의료인상’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한미참의료인상은 2002년 서울시의사회와 한미약품이 공동 제정한 상으로 보건의료사업에 헌신한 참의료인을 발굴해 매년 공적을 치하하고 있다. 이번 시상식은 내달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층 사파이어볼룸에서 진행된다.
심사위원회는 “홍인표 박사는 1998년부터 국내외 구순구개열(언청이), 화상흉터, 손발기형 등의 질환을 가진 3000여 명의 저소득층 환자에게 무료수술을 베풀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홍 박사는 1990년부터 대한성형외과학회와 연계해 저소득층에게 무료로 재건성형수술을 진행했다. 2004년부터는 중국에서 조선족과 한족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무료 성형수술을 시행하고, 한국다문화연대 의료봉사단장을 맡아 연변대 복지병원에서 무료수술 봉사를 해왔다. 2010년 3월에는 국내 최초로 다문화가정 진료센터를 열고 국립중앙의료원 공공사업단장으로서 다문화가정, 새터민(탈북자), 외국인 근로자, 교도소 재소자 등 의료소외계층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의료지원을 펼쳐왔다. 지난 9월에는 몽골 아르항가이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며 구순구개열, 소이증(小耳症) 등 선천성기형과 사고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어린이 등을 치료했다.
홍 박사는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을 위해 힘쓰라는 격려의 의미로 여기겠다”며 “열악한 봉사현장에서도 항상 묵묵히 일하는 여러 봉사자들과 영광을 함께 나누며 이웃사랑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