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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 시린 ‘수족냉증’, 방치하면 무릎·허리까지 냉기 돈다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3-11-08 17:33:15
  • 수정 2013-11-11 17: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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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쿼드-더블 진단법’으로 환자의 생리적·병리적 상태 파악해 맞춤치료

수족냉증은 면역력에 혼란이 생겨 혈액순환 및 기혈순환이 이상이 생겼을 때 나타나는 질환으로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보통 ‘수족냉증’이라고 하면 손과 발이 시린 질병 정도로 알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수족냉증은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 손이나 발에 지나칠 정도로 냉기를 느끼는 질병을 말한다. 단순히 추위를 많이 타는 것과는 다르다. 아무리 따뜻하게 하려고 해도 손·발이 쉽게 따뜻해지지 않는다. 게다가 어깨가 결리고 무릎이나 다른 부위까지 아픈 느낌이 든다.

스트레스를 자주 받으면서 손·발에 차가운 느낌이 자주 들거나, 혈액순환이 안 되는 느낌이 든다던지, 무릎이 시리며 아랫배·허리 등 다양한 신체 부위에서 냉기가 느껴지면 수족냉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수족냉증이 의심된다고 해서 혈액순환개선제나 영양제 등을 함부로 복용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수족냉증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던 병명이지만 고치기가 까다로워 근본치료가 시급한 질병이다.

이종우 고운결한의원 원장은 “수족냉증은 면역력에 혼란이 생긴 경우 혈액순환 및 기혈순환에 이상이 생겼을 때 나타나는 질환”이라며 “면역력 혼란을 일으킨 원인을 파악하는 게 급선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보통 수족냉증 유발인자를 파악해 치료를 시작한다”며 “고운결한의원에서는 ‘쿼드-더블 진단법’을 이용해 환자의 생리적·병리적 상태를 파악한 뒤 어디에서부터 병이 유발됐는지를 찾아 근본부터 고쳐 나가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같은 질환을 앓고 있더라도 개개인의 체질적 특성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환자에게 맞춘 한약 처방 및 침·뜸요법 등으로 순환계를 관리한다”고 덧붙였다. 

수족냉증은 재발이 쉬워 치료 후 관리도 중요하다. 고운결한의원도 재발 방지에 주력하며, 이를 위해 환자에게 맞는 제한식이지침을 전달하고 식사일지를 쓰도록 해 생활습관의 변화를 꾀한다. 이 원장은 “수족냉증이 의심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초기에 치료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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