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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여대생 10명 중 1명 성경험” … HPV 조기예방 필요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3-11-05 17:51:05
  • 수정 2013-11-06 17: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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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부인과학회 조사, 성경험으로 전파돼 20대서 높은 유병률 … 매년 정기검진 필요

대한산부인과학회가 최근 서울지역 여대생 503명을 대상으로 자궁건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대 초반부터 발암성 인유두종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virus) 감염에 대한 적극적인 예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HPV는 주로 성경험을 통해 감염되는데, 발암성 인유두종바이러스에 지속적으로 감염될 경우 자궁경부암이 발병할 수 있다.

설문조사 결과, 여대생 10명 중 1명(11.3%)은 성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첫 성경험 연령은 20세가 33.3%로 가장 높았다. 이어 21세(24.6%), 22세(12.3%), 23세(12.3%), 19세(8.8%), 18(3.5%), 24세(3.5%), 25세(1.8%) 등의 순이었다. 대학 입학 또는 성년을 맞이한 직후인 20~21세에 첫 성경험을 한 여대생이 57.9%로 절반 이상이었다.
성경험이 있는 여대생의 40%는 질염, 비정상적인 냉,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증, 비정상적 질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 병원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19~25세 여성이 자궁 건강을 위해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여대생 503명에게 자궁·질 관련 이상증상 경험 여부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여대생 10명 중 7명은 자궁이나 질 관련 이상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한 증상으로는 심한 월경통이나 비정상적인 생리주기 문제가 62%로 가장 흔했으나 자궁 또는 질 염증이나 감염의 징후로 볼 수 있는 비정상적인 냉·출혈,냄새, 가려움증 같은 직접적인 증상을 경험한 경우도 전체 응답자의 23%(114명)에 달했다.

냉, 출혈, 냄새, 가려움 등 직접적인 질환증상을 경험했다고 답한 114명의 여대생 중 대부분(80.7%)은 병원에서 정확한 원인에 대해 진료받지 않고 방치했다. 또 병원에 가지 않고 방치했던 여성(92명 중)의 27%(25명)는 이후 같은 증상 재발을 경험했다.

질환 증상 경험 여대생의 평균 재발 횟수는 5.1회였으며, 80%(92명)은 3회 이상 반복적으로 증상 재발을 경험했고, 5회 이상은 48%(52명), 10회 이상 계속 반복적으로 문제를 경험했다고 답한 경우도 25%에 달했다.

이유영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HPV나 세균 감염으로 인한 자궁·질 이상 증상은 한번으로 그치지 않고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며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HPV는 주로 성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20대에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이므로 젊은 여성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주희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자궁경부암은 매년 정기검진 및 예방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다”며 예방에 힘쓸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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