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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표적항암제 ‘HM61713’, ‘HM781-36B’ 세계폐암학회 발표
  • 문형민 기자
  • 등록 2013-10-30 17:59:35
  • 수정 2013-11-24 1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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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GFR 돌연변이만 억제 … 기존 항암제 실패 환자 15.4% 종양 감소, 부작용 개선 효과 나타나

지난 27~30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세계폐암학회(WCLC)에 참가한 연구자가 ‘HM61713’의 임상결과를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27~30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세계폐암학회(WCLC, World Conference on Lung Cancer)에 표적항암제인 ‘HM61713’의 1상 임상결과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HM61713은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인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돌연변이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최초의 표적항암제로 이번 세계폐암학회에서는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서 말기 폐암환자 29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1상 임상의 중간 결과가 발표됐다.

기존 표적항암제에 반응하지 않아 종양을 줄이는데 실패한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HM61713를 투여한 결과 전체의 15.4%에서 종양 크기가 30% 이상 줄어드는(부분관해) 현상이 나타났으며 1일 100㎎ 이상 투여한 환자의 질환조절비율은 88.9%에 달했다. 피부독성, 설사 등 부작용이 개선된 점도 학회 참석 연구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손지웅 한미약품 R&D본부장은 “폐암 치료법은 그 동안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약물치료에 대해서는 아직 많은 과제가 남아있다”며 “약효와 부작용을 개선한 HM61713의 임상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쳐 말기암 환자에게 희망을 제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이번 세계폐암학회에서 또 다른 표적 항암신약인 ‘HM781-36B(성분명, Poziotinib)’의 1상 임상 결과도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말기 폐암환자 27명에게 HM781-36B를 투약한 결과 질환조절 비율이 56%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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