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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안동 백신공장, 미국 친환경 인증 제도 골드등급 획득
  • 문형민 기자
  • 등록 2013-10-28 12:04:22
  • 수정 2013-10-29 20: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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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 등 6개 분야 평가 … 16가지 신기술 및 생활시설 도입 기존 대비 30% 에너지 절약

SK케미칼 안동 백신공장이 받은 LEED 골드등급 인증서

SK케미칼라이프사이언스비즈는 안동에 구축한 세포배양 백신생산 공장이 미국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 (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의 골드등급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LEED는 미국 민간 전문가 단체인 그린빌딩위원회(USGBC)가 1998년 제정한 친환경 인증제도로 영국의 BREEAM, 일본의 CASBEE와 더불어 세계 3대 친환경 인증 제도로 꼽힌다.

이 인증은 에너지·수자원·폐기물 절감 및 재활용, 설비의 유지·보수, 실내외 환경 수준 등 6개 분야를 평가해 플래티넘, 골드, 실버, 일반 4단계로 평가하는 제도다.

이인석 SK케미칼 대표는 “전체 건설비와 공기 측면에서 부담이 증가했지만 인류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지구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공장 설립에 도전한 것” 이라고 말했다.

SK케미칼이 2011년 6월 착공한 안동 백신공장은 대지면적 6만3000㎡ 규모에 연간 1억4000만 도즈(Does, 1회 접종분)를 생산할 수 있도록 지어진 국내 최초, 최대의 세포배양 방식 백신공장이다.

최근 국내 기업들도 친환경 요소를 공장에 도입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골드등급을 받은 전례가 없다. 특히 제약공장은 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GMP) 준수를 위한 완벽한 밀폐, 위생 등이 요구돼 친환경 인증을 받기 어렵다.

SK케미칼 안동백신공장은 GMP규정을 준수하면서도 에너지 및 수자원 절감, 친환경·웰빙 등 16가지의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고 LED조명, 화장실 중수 재활용, 절수형 변기 등 생활시설을 도입해 기존 공장 대비 최대 30%까지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다.

SK케미칼의 본사 및 연구소인 판교의 에코랩(Eco Lab)은 2011년 국내 업무용 건물 중 최초로 LEED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배재호 기업문화실 실장은 “전사 차원의 강력한 친환경 경영 의지로 본사와 공장 모두 최고 등급의 친환경 인증을 획득했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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