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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보다 다리통증 심한 ‘척추관협착증’, 비수술요법 효과적
  • 박재현 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소장
  • 등록 2013-10-24 16:38:48
  • 수정 2013-10-28 18: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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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워서 다리올리긴 쉬워도 걸을 때 통증악화 … 신경성형술·신경차단술, 시술시간 짧고 흉터 없어

박재현 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소장

이사짐센터를 운영하는 최모 씨(56)은 얼마전 허리통증을 느꼈지만 일시적인 근육통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나 간간히 발생하던 통증은 점점 심각해졌다. 특히 오래 걸을 때 다리가 터질 듯이 아팠으며, 밤에는 엉치뼈·허벅지·종아리가 당겨 잠을 못 이룰 정도였다. 더이상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이 나빠지자 최 씨는 서둘러 병원을 찾았으며 ‘척추관협착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일을 그만둘 수 없어 고민하던 최 씨는 ‘신경성형술’을 받고 통증이 완화돼 편안하게 생활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허리통증이 느껴질 때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가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허리디스크가 허리통증의 원인으로 가장 유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척추관협착증도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 디스크가 돌출돼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이나 추관공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는 과정에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디스크는 주로 한쪽 다리가 당기는 증상이 심하며 누워서 다리를 올리는 경우 통증이 심해진다.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누워서 다리를 올리기는 쉽지만 심한 다리통증 때문에 오래 걸을 수 없다는 게 특징이다. 걷다가 앉으면 통증이 줄어들지만 다시 걸을 때 고통스럽다. 허리를 구부리는 경우 폈을 때보다 척추관이 넓어져 통증이 줄어든다. 또 밤에 종아리가 많이 아프고 엉치뼈·허벅지·종아리·발끝에 저림·통증이 발생한다.

척추관협착증 환자의 약 15%는 증상이 자연스럽게 호전된다. 그러나 전체 환자의 약 45%는 제때 치료하지 않는 경우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악화된다. 운동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했는데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굳이 수술하지 않아도 되는 환자에게는 비수술적 요법인 신경성형술이나 신경차단술이 효과적이다.

신경성형술은 증상을 일으키는 신경 주위로 삽입한 카테터(특수바늘)를 통해 약물과 생리식염수를 투입, 염증 및 통증을 개선하는 치료법이다. 신경차단술은 국소마취제 혹은 염증을 감소시키는 약제를 투여해 예민해진 신경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이같은 비수술요법은 시술시간이 짧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으며 퇴원 즉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고령, 고혈압, 당뇨병 환자에게도 시행할 수 있다.
1주일에 3번 이상 스트레칭과 운동으로 근력을 강화하면 척추질환을 예방 및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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