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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인줄 알았더니 유아 지루성피부염?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3-10-22 08:33:46
  • 수정 2013-10-23 14: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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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소아도 피지분비 얼마든지 활성화 … 한약·유산균 복용 등 면역력 되돌려 치료

김성원 하늘마음한의원 원장이 지루성피부염을 앓는 어린이에게 심부온열 주열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아기들은 면역력이 약해 다양한 피부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럴 경우 대부분 유·소아에게 흔한 아토피피부염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지루성피부염’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기들에게 지루성피부염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피지 분비가 지루성피부염과 관계있고, 피지 분비가 늘어나는 시기는 막연히 사춘기라고 인식해서다.
김성원 하늘마음한의원 원장은 “아기들에게 아토피, 태열이라면 몰라도 지루성피부염은 잘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라며 “이는 생후 1~2개월의 아기에게 많고 2세가 되기 전에도 종종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소아도 피지 분비는 얼마든지 활성화 될 수 있고 두피, 안면부, 기저귀 부위 등 피지선이 발달한 부위는 지루성피부염이 생기기 쉬운 곳”이라며 “소아라 해도 스트레스를 받거나, 체력이 부족하면 두피에 지루성피부염이 흔하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아기에게 나타나는 지루성피부염은 작은 수포가 보이는 홍반과 노란색의 기름기 있는 인설을 동반한 습진형태로 나타났다가 생후 6~8개월 뒤 자연스럽게 없어진다. 소아의 지루성피부염은 성인과 비슷한 형태로 나타나며, 성장하면 사라지는 게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아이가 환부를 긁어 상처를 내고, 이 부위에 흉터가 생기거나 감염될 수 있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아이가 지루성피부염으로 진단받았다면 우선 아이가 가려움증에 조금이라도 덜 시달리도록 집안 습도를 적절하게 맞춰준다. 이 때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보다 젖은 수건을 널어놓는 게 추천된다. 

모유수유기라면 아이들이 충분한 면역력을 갖추도록 어머니가 면역요법 및 정혈요법을 받으며 아이가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을 수 있게 신경써야 한다. 또 아기가 면역력을 스스로 키울 수 있도록 장을 건강하게 만드는 아기 전용 유산균을 복용시킨다. 심한 경우 전문 의료기관에서 약물을 바르는 외치치료를 받는 게 좋다. 단, 외치약물치료를 할 때 스테로이드는 추천되지 않으므로 주의한다. 모유수유기에서 이유식기로 넘어가는 시기인 생후 6개월에서 첫 돌 사이에는 산야초에서 추출한 QM발효액 등을 추가로 먹여준다. 

소아기엔 더 적극적으로 치료한다. 지루성피부염은 낮은 면역력이 원인이 되므로 자체 면역력을 기를 수 있도록 장을 건강하게 만드는 게 관건이다. 이 때 생기는 대표적인 장내 이상은 장내 세균총(細菌叢, bacterial flora)의 균형이 깨져 외부 독소가 장에 염증을 유발하고 염증 부위로 독소가 체내 혈관계로 퍼져나가는 ‘장누수증후군’(새는장증후군)을 꼽을 수 있다.

이럴 경우 장내 세균총을 정상화되도록 유산균 및 QM발효액 복용, 생활습관 개선, 장세포의 회복력을 높이는 심부온열 주열치료 등이 효과적이다. 동시에 면역기능을 되돌리는 체질별 맞춤 한약, 외치치료 등을 병행한다.

아이들은 쓴 한약을 기피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엔 아이들이 먹기 쉬운 한약이 많이 나와 안심해도 된다. 하늘마음한의원의 경우 무농약·무중금속 청정약물을 이용한 한약원액을 다시 가열하고 냉각시키는 증류 과정을 거쳐 쓴맛이 덜하고 한약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 증류한약을 활용하고 있다.

김성원 원장은 “유·소아기의 지루성피부염 치료는 무엇보다 아이의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 면역력을 되돌리는 게 치료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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