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웅 이대여성암병원 부인종양센터 교수가 지난달 27일 서울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산부인과학회 제99차 학술대회에서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주 교수는 대장암 위험인자로 꼽히는 붉은 고기의 섭취가 자궁내막암 위험도를 높이는지 알아보기 위해 현재까지의 연구결과들을 종합한 ‘붉은 고기 섭취와 자궁내막암의 위험도에 대한 용량 반응 메타분석’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 결과 후향적 연구인 환자-대조군 연구에서 붉은 고기가 자궁내막암 위험도를 약 1.5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향적 연구인 코호트 연구에서는 위험도를 높이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 교수는 “전향적 연구와 후향적 연구 결과가 서로 상충되는 것은 연구 방법상의 차이점 때문일 것”이라며 “자궁내막암은 붉은 고기 섭취 보다는 비만이 훨씬 더 강력한 위험인자이므로 적정체중 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식과 평소에 운동하는 습관이 자궁내막암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