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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급한 성형 결정, ‘코 재수술’ 부른다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3-10-15 16:10:23
  • 수정 2013-10-16 11: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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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형물 사용으로 부작용 빈번한 코성형 … 얼굴폭·눈·입매·광대 고려한 맞춤성형해야 후회 없어

정원균 차이정성형외과 코성형클리닉 원장이 코성형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6월 한 취업포털사이트에서 직장인 남녀 1474명을 대상으로 성형수술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3명 중 1명은 ‘성형하고 싶다(65.8%)’고 답했다. 이 가운데 33.8%는 ‘성형 상담을 받아봤다’고 응답해 성형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형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사회상이 자리잡으면서 강남지역은 ‘성형수술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이렇다보니 성형하는 것을 쇼핑하는 것 정도로 여겨 섣부르게 수술을 결정하는 사람도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계획없이 무분별하게 받는 성형은 환자의 만족도를 충족시키기 어렵고 자칫 재수술로 이어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코성형은 보형물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부작용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분야로 꼽힌다. 최근엔 단순히 콧대를 높이는 융비술을 넘어 코 자체의 기능까지 개선하는 휜코, 매부리코, 들창코, 화살코, 복코, 코끝성형 등 환자의 증상에 따른 맞춤형 수술법이 적용되면서 수술을 계획하고 시행하는 담당전문의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정원균 차이정성형외과 코성형클리닉 원장은 “환자마다 증상 및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는 정확한 수술법을 적용하는 게 성공적인 결과를 위한 포인트”라며 “코성형을 받기 전 얼굴 길이와 폭, 눈, 입, 광대 등 얼굴의 다른 요소와의 조화를 고려해야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수술받는 경우라면 부작용으로 인한 증상 및 부자연스럽게 형성된 모습을 정확하게 분석해 수술계획을 잡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 원장은 코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로 △수술 시 사용된 보형물로 인해 염증이 발생했거나 △삽입한 보형물이 삐뚤어져 코 형태가 변하고 △콧속에 삽입한 보형물이 피부를 통해 비쳐 코끝이 빨갛게 변하거나 △콧대가 너무 높거나 콧구멍 크기가 짝짝이거나 △콧대를 무리하게 세워 부자연스러운 것 등을 꼽았다.
그는 “최근엔 변화하는 뷰티트렌드에 따라 재수술을 준비하는 사람도 적잖아 재수술 사례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 트렌드에 따라 코재수술도 기존 보형물 삽입술보다 자가조직(비중격연골·귀연골 등) 및 퍼마콜을 이용한 수술이 선호되고 있다”며 “이럴 경우 부작용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고 자연스러운 형태를 디자인할 수 있어 피부가 얇아 재수술이 어렵거나 수술 흔적이 많이 남은 사람에게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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