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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준 중앙대 교수, 먹는 ‘콜라겐’ 피부보습·탄력증진 효과 입증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3-10-15 15:37:39
  • 수정 2013-10-17 13: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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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 매일 3g씩 12주 복용 … 보습도 12.9%, 탄력도 6.6% 증가

김범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

김범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팀이 최근 콜라겐 펩타이드 복용시 피부보습 및 탄력증진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콜라겐은 피부조직 진피층 세포 사이를 채우고 있는 물질로 노화에 의해 감소하면 피부가 함몰돼 주름을 초래하는 등 피부탄력을 떨어뜨린다. 피부탄력 및 보습력을 높이는 작용으로 오래 전부터 화장품의 원료로 사용돼왔다.

최근엔 미국·유럽·일본 등에서 콜라겐 펩타이드 복용이 피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며 ‘먹는 콜라겐 펩타이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추세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콜라겐 펩타이드 복용효과에 대해 적잖은 논란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안’ 열풍이 불면서 콜라겐을 무조건 많이 섭취하려는 여성을 쉽게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돼지껍데기를 들 수 있는데, 이런 음식에 포함된 콜라겐 펩타이드는 분자량이 커서 복용했을 때 위장관에서 쉽게 분해돼 피부에까지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반론이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최근엔 아미노산 3개로만 구성된 트리플 펩타이드(triple peptide)인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가 개발되면서 흡수율이 매우 높아졌다. 일명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로 불리는 콜라겐 가수분해물은 대표적인 콜라겐 고함량 식품으로 알려진 돼지껍데기 및 어류의 비늘 등에서 고분자 콜라겐을 추출한 뒤 효소분해 등 후처리 과정을 거쳐 가수분해, 펩타이드 형태로 저분자화한 것을 말한다.

경구용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의 피부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는 이미 국내에서도 동물실험으로 입증된 바 있다. 이번에 김범준 교수팀은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가 동물뿐만 아니라 사람의 피부보습 및 탄력증진에도 효과적임을 연구를 통해 입증했다.

김 교수팀은 아모레퍼시픽에서 개발한 경구용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VB프로그램 슈퍼 콜라겐)를 이용해 건강한 성인이 경구용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 복용 시 피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했다. 연구 결과 12주 동안 매일 3g의 콜라겐 펩타이드를 복용했을 때 피부의 보습도가 12.9%, 탄력도가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실제 건강기능식품으로 시판되는 콜라겐 펩타이드 제형의 직접적인 임상시험을 통해 인체에 대한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향후 경구용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가 피부미용을 위한 보조적 요법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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