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잖은 여성이 배우자와의 불만족스러운 부부관계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한창 좋을 때’라는 신혼부부도 별 다를 바 없다. 어느 리서치기관이 500쌍의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부부 성생활 만족도’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50% 정도만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파트너와의 잠자리에 만족 못하고 ‘신혼 같지 않은 신혼생활’을 보내는 커플이 절반을 넘는다는 이야기다.
이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여성성형은 속칭 ‘지렁이수술’ 또는 ‘이쁜이수술’로 불리는 질성형이다. 질성형은 출산, 노화, 잦은 성관계 등으로 인해 늘어난 질과 골반근육을 수술로 좁혀 타이트한 구조로 회복시키는 것이다. 질의 수축력 및 탄력성을 증가시키고 질 점막에는 빨래판 모양의 주름을 조성해 마찰력을 증가시켜 성관계 시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의 성적 만족도를 높이도록 돕는다.
최수희 미자인의원 원장은 “이쁜이수술은 질 입구에서부터 자궁 입구 전까지의 근육을 조여 질 건강은 물론 야뇨증까지 개선시켜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질성형은 병원마다 수술 방법·노하우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병원 선택에 따라 수술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질성형과 함께 병행되곤 하는 속칭 ‘양귀비수술’은 질 점막 아래에 있는 진피 조직·근육·근막을 이용해 지스팟(G-spot)을 융기시키는 수술이다. 질 내부의 돌출점을 만들어 여성·남성 모두에게 강한 마찰력을 유발, 성감을 극대화시킨다. 크게 외과수술적 방법, 필러삽입술로 나뉜다. 미자인의원에서는 필러를 이용한 ‘로즈팟시술’을 시행한다. 짧은 시술시간과 빠른 일상으로의 복귀가 장점이다.
최 원장은 “여성에게 성(性)과 관련된 문제는 더 이상 부끄럽거나 숨겨야 할 게 아니다”며 “여성성형은 자신의 건강과 부부생활을 위해 투자하고 진정한 아름다움을 뿜어내기 위한 한가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성의 자신감을 뽐내고 싶다면 주저 말고 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