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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체중인데 배만 나온 ‘올챙이형 비만’, 당뇨병 위험 2배 높아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10-10 11:59:09
  • 수정 2013-10-11 12: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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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중·몸무게 함께 확인해야 … 허리둘레가 남성 90㎝, 여성 85㎝ 이상인 경우 복부비만

허리둘레가 90㎝ 이상인 남성과 85㎝ 이상인 여성은 당뇨병 등 만성질환의 발생률이 최대 2.7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한비만학회는 2008년에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남녀 19만5519명을 대상으로 허리둘레가 만성질환의 발생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복부비만인 경우 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의 발생 위험이 두 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발표했다. 특히 체중은 정상이지만 허리둘레가 굵은 올챙이형 비만은 당뇨병 발생 위험을 2.1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이 체중과 허리둘레를 기준으로 조사 대상자를 4그룹으로 구분해 비교 분석한 결과 체질량지수(BMI, 몸무게(㎏)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수)가 25 이상이고 허리둘레가 비만(남자 90㎝, 여자 85㎝ 이상)인 군은 정상인보다 당뇨병은 2.7배, 고혈압 2.2배, 고중성지방혈증 2.0배, 고콜레스테롤혈증 1.6배, 낮은 HDL(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혈증은 1.6배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은 정상인데 허리둘레만 굵은 올챙이형 비만군은 정상인보다 당뇨병 발생률이 2.1배 높았다. 반면 체중만 비만이고 허리둘레는 정상인 경우에는 발생률이 정상인과 1.6배 차이났다. 올챙이형 비만은 남성은 40대에, 여성은 폐경기를 전후한 50~60대에 급증했다가 70세 이후부터 낮아지는 것 조사됐다.

이번 분석결과는 단순히 체중만으로 비만을 판단하는 경우 허리둘레가 굵은 복부비만을 방치해 당뇨병·고혈압 등 만성질환의 위험을 높인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 때문에 체중만 보고 안심하지 말고 허리둘레도 반드시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이 자료를 분석한 오상우 동국대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올챙이형 비만은 운동을 꾸준히 하지 않거나 식사를 불균형하게 할 때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며 “무분별한 다이어트도 복부비만의 주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만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체중과 허리둘레를 함께 줄여야 한다”며 “적절한 신체활동, 건강한 식생활, 절주, 금연, 스트레스 관리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대한비만학회가 정한 한국인의 허리둘레 비만 기준은 남성이 90㎝(36인치), 여성은 85㎝(34인치) 이상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하의 사이즈가 아닌 배꼽 윗부분을 측정해야 허리둘레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비만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매년 10월 11일을 ‘비만의 날’로 정하고 관련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허리둘레가 건강둘레’라는 슬로건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건강관리협회, 대한비만학회 등과 함께 제4회 비만의 날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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