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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셀, 진행성 간암치료제 2상 임상 식약처 승인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09-26 14:44:23
  • 수정 2013-09-27 19: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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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뮨셀-LC, 혈액서 추출한 T면역세포를 항암효과 증강된 림프구로 증식 후 주사 투여
녹십자셀은 진행성 간암에 대한 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LC(Immuncell-LC)’의 연구자 주도 2상 임상시험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뮨셀-LC는 환자의 혈액에서 추출한 T면역세포를 약 2주간 특수 배양, 항암효과가 증강된 림프구로 다량 증식시킨 후 환자에게 주사제로 투여하는 맞춤형 항암면역세포치료제다.
이번 임상은 3~4기의 ‘넥사바’ 치료경험 있는 간암환자를 대상으로 이뮨셀-LC의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된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인하대병원 등이 이번 연구에 참여한다. 유일한 말기간암 항암제인 넥사바는 환자의 생존기간을 2.8개월 연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종성 녹십자셀 CTO는 “2008년 진행된 간암 3상 임상시험에서 1~2기 간암환자에 대한 이뮨셀-LC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진행성 간암에 대한 연구자 주도 2상 임상시험도 좋은 결과가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넥사바와의 병용 치료로 더욱 많은 환자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회사는 이뮨셀-LC의 간암 3상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 결과를 국제 저명학술지에 발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현재 추적관찰 기간을 3년 더 연장하는 ‘장기추적관찰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간암은 사망률이 인구 10만명당 22.5명으로 폐암(33.1명)에 이어 두 번째로 사망자가 많은 치명적인 질환이다. 5년 생존율은 26.7%로 예후가 매우 불량하다.  
2010년 기준으로 국내에는 4만3000명의 간암환자가 있으며 매년 1만6000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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