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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풍낙엽’ 가을철 탈모, 계절적 남성호르몬 증가로 더욱 극성
  • 임이석 신사테마피부과 원장
  • 등록 2013-09-25 18:19:47
  • 수정 2013-09-30 18: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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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마·염색·헤어드라이어 금물 … 심하면 모낭주위주사, PRP치료, 모발이식 필요

임이석 신사테마피부과 원장

가을이 되면 나무는 잎을 떨어뜨리고 사람은 머리카락을 잃는다. 가을엔 기온과 습도가 점차 낮아지면서 머리카락이 다른 계절보다 더 많이 빠진다. 체내 남성호르몬이 다른 계절보다 많이 분비되면서 탈모증이 없던 사람도 가을엔 유난히 더 많은 머리카락이 빠지게 된다.

머리카락이 하루에 50~100개 정도 빠지는 현상은 정상이다. 하지만 8~10개 정도의 모발을 한꺼번에 모아 손가락으로 잡아당겼을 때 세가닥 이상이 쉽게 뽑히거나,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거나, 하루에 100개 이상 빠진다면 질환적 탈모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남성형 탈모, 다시 말해 ‘대머리’는 유전이다. 하지만 유전적 소인이 있더라도 남성호르몬이 없으면 탈모가 오지 않는다. 남성호르몬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 DHT)으로 변환되고, DHT가 모낭을 작게 만들기 때문에 탈모가 온다. 스트레스는 유전적 탈모를 가속화시킨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은 남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탈모를 악화시킨다. 이는 청년탈모의 주원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또 남성형 탈모는 기름기가 많고 비듬이 많이 나오면서 때때로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피부염을 동반한다. 이같은 피부염은 탈모를 촉진하므로 치료하는 게 좋다.

여성형 탈모는 앞이마선은 유지되면서 머리 가운데 부분의 숱이 줄고 가늘어지는 증상을 보인다. 여성은 스트레스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데다가 피임약 남용, 지나친 다이어트에 따른 영양 부족, 빈혈 등에 의해 탈모도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여성이 즐기는 잦은 파마, 염색, 젤·헤어드라이어 사용도 머리카락을 빠지게 만든다. 파마는 머리카락의 단백질 구조를 파괴한 뒤 화학약품으로 고정하는 것이고, 염색은 모발의 단백질을 부식시키므로 모근에 악영향을 준다. 헤어드라이어 및 고데기 사용 역시 열에 약한 모발을 자극한다.

탈모 예방을 위해선 이틀에 한 번, 두피가 지성이면 하루에 한 번 머리를 감고 린스 후에는 곧바로 헹궈내도록 한다. 머리를 말릴 때에는 수건으로 비비지 말고 두드리듯 자연건조하는 게 좋다.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하면 모발에 필요한 수분까지 증발돼 모발이 손상된다.

머리카락이 젖은 상태에서 잠을 자면 머리카락이 서로 뒤엉켜 상하기 쉽다. 빗질을 할 때에는 힘주지 말고 부드럽게 두피에서 모발 끝 방향으로 빗는다. 플라스틱 빗보다 금속제 제품이나 브러시가 좋다. 스프레이 등 헤어 제품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다. 평소 두피 마사지를 습관화하면 탈모 예방에 효과적이다. 손가락 끝으로 두피를 약간 가볍게 누르는 정도로 마사지한다.

탈모는 방치해두면 점점 악화되므로 심한 경우 탈모의 원인과 유형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도 필요하다. 최근 탈모환자들로부터 주목받는 치료법으로는 ‘모낭주위주사’, ‘헤어셀 S2’, ‘두피 스케일링’, ‘조혈모세포(PRP)’, ‘모발이식술’ 등이 있다.

모낭주위주사는 두피의 혈액순환 촉진 및 모발 성장에 도움이 되는 영양물질을 탈모가 일어난 부위 주위에 직접 주사하는 방법이다. 결과적으로 모발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퇴행을 늦춰 탈모치료 효과를 보인다. 어느 부위, 어느 피부층에 주사하는지, 어떤 약물을 사용하는지에 따라 시술결과가 달라진다. 주로 초·중기 환자의 주된 치료로 사용하고 진행된 환자에게도 보조적 치료법으로 사용된다.

사람의 두피는 얼굴과 마찬가지로 많은 피지선이 존재한다. 안면에 여드름 등 지루성피부염이 생기듯 두피도 많은 염증에 노출돼 있다. 염증이 심해지면 모낭 및 모발 영양 상태가 악화돼 머리가 푸석푸석해지고 가늘어 질 수 있다. 탈모 환자에게 두피 염증이 동반될 경우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두피 스케일링’은 죽은 각질, 피지 덩어리, 먼지 등 노폐물을 제거해 두피를 청결하게 하고 바르는 항염증약물로 염증을 호전시킨다. 염증이 심할 경우엔 먹는 약, 샴푸 등을 이용한 추가 치료가 필요하다.

새로운 성장인자 농축물질인 APC+를 이용한 ‘스마트프렙(Smart PReP2) APC+’치료, 즉 조혈모세포치료는 자기 혈액에서 혈소판이 풍부한 혈장(PRP) 분획을 뽑아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채취한 혈액에서 성장인자를 자극해 조직을 재생하는 혈소판만 따로 분리해 두피에 주사하면 모낭에 직접 작용해 모근 및 모발 재생을 빠르게 촉진시킨다. 자신의 혈액을 사용하기 때문에 알레르기나 감염 등 부작용을 염려할 필요가 없고 탈모 초기에 시행하는 게 좋다.

하지만 이미 탈모가 심하게 진행됐다면 자가모발이식이 추천된다. 이 시술은 탈모가 생기지 않은 머리 뒷부분에서 머리카락을 포함한 머리 피부를 떼어 탈모가 진행 중인 부위에 심는 방법으로 반영구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자연스러움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한 가닥씩 옮겨 심는 단일모이식술이 적합하다. 모낭에 손상을 주면 생착률이 떨어지므로 빠른 시간에 정밀하게 시술해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자가모발이식술은 제한된 수의 모발을 효과적으로 이식해 숱이 많아 보이도록 하고, 모발의 방향 등을 고려해 자연스러움을 연출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심미안과 풍부한 시술경험을 갖춘 전문의에게 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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