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 제조 시 자연 발생하는 유해물질에 대한 저감화가 이달부터 본격 추진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의 제조·가공·조리 단계에서 자연 발생하는 ‘벤조피렌’ 등 유해물질을 저감화하기 위해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 및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식약처는 이달부터 식용유지 중 벤조피렌을 저감화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2014년부터 가쓰오부시·가공식품·외식업체·단체급식·생약 등으로 연구분야를 확대할 방침이다. 연구개발은 총 노출량 조사, 식품별 노출 점유율 평가, 저감화 기술개발 및 실용화 순으로 진행된다.
식약처는 식품 제조 시 자연 발생하는 유해물질 23종을 저감화 대상물질로 선정했다. 선정된 물질은 벤조피렌, 벤젠, 아크릴아마이드, 에틸카바메이트, 바이오제닉아민류, 퓨란, 헤테로사이클릭아민, 다환방향족탄화수소, 8-디메칠이미다조(4, 5-f)퀴녹살린, 2-아미노-3-메틸이미다조(4, 5-f)퀴놀린, 3-메틸클로란스렌, 니트로소디메틸아민, 니트로소디에틸아민, 니트로소피롤리딘, 니트로소피페리딘, 아세트알데히드, 에틸렌옥사이드, 트리할로메탄, 포름알데히드, 3-MCPD, 히스타민, 트랜스지방, 1,3-디클로르프로파놀(DCP) 등이다.
식약처는 이들 물질을 대상으로 위해성 평가를 실시해 저감화 중점 대상물질을 도출할 방침이다. 지난 5월부터는 ‘유해물질 저감화 추진단’을 구성 및 운영하고 있다. 식약처는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13년에 28억원, 2014년에는 38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영세한 중소업체의 유해물질을 저감화하기 위해 대기업·중소업체간 협업 체계도 구축 및 운영한다. 이달부터 업체·협회·학계·정부가 참여하는 유해물질 저감화 협의회를 구성하고, 이를 아크릴아마이드·바이오제닉아민류·에틸카바메이트·벤조피렌 4개 분과로 나눠 운영할 방침이다. 각 분과는 중소업체 중심으로 저감화기술 적용 및 이행사항을 확인한다.
식약처는 또 주요 선진국의 유해물질 저감화 신기술 등 최신정보를 주기적으로 중소업체 제공할 계획이다. ‘권역별 저감화 검사기관’도 지정 및 운영하게 된다. 이처럼 중소업체의 유해물질 저감화를 지원하기 위해 2013년에 2억8000만원, 2014년에는 7억2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