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교수, 고혈압치료제 새로운 가능성 제시 … 윤 교수, 암환자 및 가족 삶의 질 개선
김인겸 경북대 의학전문대학원 약리학교실 교수(왼쪽)·윤영호 서울대 의대 의과학과 교수
한국화이자제약과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제11회 화이자의학상’ 기초의학상에 김인겸 경북대 의학전문대학원 약리학교실 교수(52)를, 임상의학상에 윤영호 서울대 의대 의과학과 교수(49)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6일 오후 6시에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김인겸 교수는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 억제에 의한 무기질 코르티코이드수용체 전사활성 조절과 고혈압 예방’(Histone Deacetylase Inhibition Attenuates Transcriptional Activity of Mineralocorticoid Receptor through its Acetylation and Prevents Development of Hypertension) 연구논문으로 고혈압치료제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윤영호 교수는 ‘웹기반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통한 암경험자의 암 관련 피로개선 효과-무작위대조군연구’(Web-Based Tailored Education Program for Disease-Free Cancer Survivors With Cancer-Related Fatigue: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논문으로 암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연구분야를 개척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남궁성은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회장은 “이들 연구는 학술적으로 우수할 뿐만 아니라 의학발전 및 질환치료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이같은 연구성과를 통해 국내 의학계가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수 한국화이자제약 대표이사는 “혁신을 통해 환자의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치료제를 개발 및 공급하고 사회에서 존경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양 기관은 2년 이내에 발표된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분야 논문을 대상으로 우수성, 창의성, 과학성, 공헌도, 환자의 실질적인 혜택 등을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기초와 임상을 구분해 시상하는 유일한 의학상으로 연구자에게 균등한 수상기회를 부여한다는 측면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