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8년 세계 최초 청각장애인에게 인공와우 이식 … 의학계 노벨상으로 인정
그래엄 클라크 호주 멜버른대 명예교수
청각 임플란트 의료기기 전문기업 코클리어는 인공와우를 개발한 그래엄 클라크 호주 멜버른대 명예교수가 의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2013 라스커드베이키 의학연구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클라크 교수는 보청기로도 들을 수 없었던 심고도 난청인의 청력을 회복시키는 인공와우(인공달팽이관) 임플란트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그는 청각장애인이었던 아버지를 위해 인공와우의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1978년에는 세계 최초로 청각장애인 로드 손더스에게 인공와우를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클라크 교수팀은 청각 솔루션 분야의 세계적인 리더로 성장해 전세계 수십만명에게 청력을 되찾아주고 있다.
클라크 교수는 호주정부 훈장(1983년), 호주 클루니로스국립대 과학기술상(1993년), 호주 멜버른대 윌리엄 업존 교수상(1997년), 과학국무총리 표창(2004년), 국제음성통신협회 훈장(2005년), 막스 플랑크 소사이어티 과학자상(2007년), 의료 및 생물공학 국제연맹상(2009년), 런던 외과왕립대 리스터 훈장(2010년), 호주의학연구소 CSL 플로리 훈장(2011년) 등을 수상해 선구적인 연구개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알버트메리재단(Albert and Mary Foundation)은 1945년부터 생물의학연구 분야에서 업적이 많은 연구자에게 라스커드베이키 의학연구상을 수여했다. 올해는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빌게이츠 부부가 공공서비스부문 라스커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