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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선부터 잡아야 성인여드름 잡힌다
  • 임이석 신사테마피부과 원장
  • 등록 2013-09-11 12:42:55
  • 수정 2013-09-13 18: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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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치가 목표면 피지선 파괴가 우선 … ‘스무스빔레이저’·‘고바야시 절연침 시술’ 효과

임이석 신사테마피부과 원장

프리랜서 카피라이터 유준상 씨(34)는 훤칠한 키와 적당히 근육이 붙은 탄력적인 몸매의 소유자다. 뒷모습만 보면 패션모델 뺨칠 듯 매력적이지만 피부과를 찾아 ‘얼굴에 난 붉은 여드름과 여드름흉터 때문에 여자들에게 인기가 없다’고 토로했다. 유 씨는 “사춘기도 아닌데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됐는지 모르겠다”며 “덕분에 ‘청결하지 못하다’는 이미지가 생겨 아직까지 노총각 딱지를 떼지 못했다”고 하소연을 늘어놓았다.

여드름은 피지, 죽은 세포, 세균 등 피부분비물이 모공을 막아 생기는 피부질환이다. 한때 10대의 상징으로 여겨졌지만 요즘엔 성인이 되어서도 없어지지 않거나, 오히려 성인이 된 이후 여드름이 생기는 사람도 적잖다. 이런 성인여드름의 원인으로는 불규칙한 식사, 수면부족,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 등이 꼽힌다.

여성의 경우, 생리기간 호르몬 문제나 잘못된 화장습관이 여드름이 유발하기도 하지만 이는 비단 여성만의 고민은 아니다. 잘 생긴 외모가 하나의 경쟁력으로 부상하면서 남성들도 피부관리에 한층 더 신경쓰게 된 것이다. 피부미남의 조건은 투명하고 잡티 없이 깨끗한 피부다. 붉게 자리 잡은 여드름은 불청객이 아닐 수 없다.

남성들은 여성에 비해 모공이 큰 편이다. 넓은 모공에는 노폐물이 쌓이기 쉬워 여드름을 더욱 악화시킨다. 또 직장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 흡연·음주 습관도 남성들의 여드름을 유발하는 데에 한몫 한다. 뿐만 아니라 과도한 운동을 하면서 흐르는 땀 역시 여드름이 번성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여드름을 예방하려면 피지가 모공을 막지 않도록 생활습관에 신경써야 한다. 하루 두 번 순한 비누로 피부를 두드리듯 부드럽게 세안하고 1주일에 한번 각질을 제거하는 게 도움이 된다.

밖으로 드러나는 여드름이 부끄러워 머리카락이나 셔츠로 가리려는 사람도 있는데 이럴 경우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특히 청결하지 않은 옷과 침구 등이 여드름이 생긴 부위와 접촉하게 될 경우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여드름 악화를 막으려면 주위 모든 환경을 깨끗이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화장품의 경우 유분기가 지나치면 모공을 막을 수 있어 오일프리 제품이나 여드름피부 전용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여성의 경우 여드름을 감추려고 화장을 진하게 하는 습관도 오히려 이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남성은 여드름이 난 피부 상태에서는 면도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먼저 면도할 부위를 미지근한 물로 적신 후 여드름을 건드리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면도한다. 전기면도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드름은 완치 불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잖다. 치료할 때만 좋아지고 치료를 그만두면 다시 재발한다고 여기는 것이다. 하지만 여드름은 얼마든지 완치될 수 있다. 물론 짜거나, 약을 바르거나, 박피하는 것만으로는 어렵다.

완치를 목표로 한다면 반드시 피지분비를 과도하게 만드는 피지선을 잡아야 한다. 대표적인 치료법이 ‘스무스빔 레이저’다. 레이저가 피지선을 파괴해 여드름의 시발점인 피지분비를 근본적으로 감소시킨다.

보통 4~6주 간격으로 3회 정도 시술한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1회만 받아도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진피의 피지선에 적절한 열을 가열, 피지선을 파괴해 피부에 무리 없이 여드름을 개선하고 재발을 막는다.

피지선만 파괴하는 ‘고바야시 절연침 시술’도 효과적이다. 미세한 절연침을 피하지방층에 꼽아 전류를 흘려보내는 방법으로 피부에 손상을 주지 않고 피지선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므로 안전하다.

이밖에도 피부과에서는 정확한 피부진단 후 환자의 피부타입이나 상태에 따라 먹는 약, 바르는 연고, 필링 등 메디컬스킨케어, 레이저치료 등 다양한 방법을 병용하거나 단독으로 치료한다.

사람마다 피부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여드름을 치료하더라도 방법이나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 최신장비나 유행을 고집할 게 아니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시술법을 고르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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