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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사회
올 상반기 의약품 부작용 보고 8만건 돌파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09-10 12:35:48
  • 수정 2013-09-13 17: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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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년 동기 대비 98.8% 증가, 최근 3년간 꾸준히 늘어 … 오심·구토 24.4%로 최다

올 상반기 의약품 보고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8%나 증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 상반기에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등에 보고된 의약품 안전성 정보를 분석한 결과 사용 중 발생했거나 알게 된 부작용이 8만5529건이었다고 11일 밝혔다.
부작용 보고 건수는 2010년에 6만4143건, 2011년 7만4657건, 2012년에는 9만2615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만3028건보다 98.8%나 많은 부작용 사례가 보고됐다. 이는 지난 4월 의약품 안전성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 및 관리하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22개 지역의약품안전센터가 설치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올 상반기 안전성 보고의 주체별 건수는 지역의약품안전센터가 4만5273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제약회사 3만5998건, 병·의원 3023건, 약국 750건, 소비자 399건 순이었다. 이 중 소비자 보고는 1분기 117건에서 2분기 282건으로 140%나 증가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 관련 부작용 사례 보고가 잦았기 때문이다.
직능군별 보고 건수는 의사가 3만2388건, 간호사 2만9014건, 약사는 5266건이었다.
증상별 보고 건수는 ‘오심·구토’가 2만898건으로 전체의 약 24.4%를 차지했다. 이밖에 ‘가려움증’은 7067건(8.3%), ‘두드러기’ 6224건(7.3%), ‘어지럼증’은 6148건(7.2%)으로 조사됐다.
효능군별 보고 건수는 ‘해열·진통·소염제’가 1만425건(12.2%)으로 가장 많았다. ‘항악성종양제’는 8697건(10.2%), ‘X선 조영제’ 7314건(8.6%), ‘항생제’는 6967건(8.1%)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4개 효능군의 보고 건수는 전체의 약 40%를 차지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증상별·효능군별 보고 순위는 의료기관 등에서 자발적으로 보고한 자료를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실제 발생한 부작용이나 의약품의 특성 및 인과성과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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