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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촉진제,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에 효과적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3-09-04 12:08:23
  • 수정 2013-09-05 17: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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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신경세포 재생 통해 MMSE기억력검사 점수를 2개월만에 15점에서 24점으로 끌어올려

박재우 스템스클리닉 원장이 줄기세포를 이용한 시술을 하고 있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거주하는 이모 씨(73)는 파킨슨병을 동반한 치매환자다. 그동안 대학병원에서 처방받은 파킨슨병약과 ‘아리셉트’라는 치매약을 복용해왔지만 사지떨림 및 치매 증상은 점점 심해졌다. 다른 병원을 찾아갔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낙심해 있던 이모 씨는 지인의 소개로 한 줄기세포 치매클리닉을 방문, 줄기세포 촉진제 치료를 받고 증상이 크게 호전될 수 있었다.

박재우 스템스 줄기세포 치매클리닉 원장은 파킨슨병과 치매를 동반한 이 씨에게 줄기세포 촉진제를 주사한 결과 치료 시작 한달 후 환자의 MMSE기억력검사(치매선별용검사) 점수가 15에서 21로 향상됐으며, 2개월 후에는 24로 거의 정상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4일 밝혔다.

치매(dementia)는 정상적으로 활동하던 사람이 각종 뇌질환으로 지적 능력을 상실하는 모든 질병을 통칭한다. 고령화사회로 진입하면서 치매 환자는 급증하는 추세이며, 젊은 치매 환자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종류로는 알츠하이머 치매, 혈관성 치매, 파킨슨병 치매, 외상에서 오는 치매, 음주·흡연에서 오는 치매 등이 있다. 가장 흔한 것은 전체의 약 5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 치매다. 중풍·뇌졸중 후유증으로 인한 혈관성 치매가 20~30%를, 두부외상·과도한 음주 및 흡연·파킨슨병 등이 나머지 비중을 차지한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뇌 신경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에서 배출되는 활성산소를 증가시켜 나타난다. 증가한 활성산소는 뇌조직에 염증을 일으켜 뇌세포 내 단백질이나 DNA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힌다.
혈관성 치매는 혈관이 막혀 뇌세포가 손상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기존에는 아리셉트(성분명 도네피질, donepezil)나 엑셀론 패치(성분명 리바스티그민, rivastigmin) 등을 이용한 약물치료가 많이 실시됐다. 그러나 이같은 치료법은 치매 증상 자체를 개선하기보다는 증상의 악화 속도를 줄이는 역할을 할 뿐이었다.

최근 뇌신경에 존재하는 줄기세포로 뇌세포를 재생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세계적인 학술지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에 게재돼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뇌세포를 재생시키기 위해서는 줄기세포를 치매 병변 부위에 직접 주입해야 하는데 결코 쉽지 않은 방법이다.

최선의 방법은 말초혈액 줄기세포의 숫자를 늘려 치매가 스스로 치유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말초혈액 줄기세포 숫자는 주사약으로 간단하게 늘릴 수가 있다.
줄기세포 촉진제는 뇌세포가 죽는 것을 막고 아밀로이드 형성을 감소시키며 뇌혈관 형성을 도와 치매 증상을 개선한다.

미국 남플로리다대 치매병원은 줄기세포 촉진제 치료가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이 되는 베타 아밀로이드를 효과적으로 감소시켰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병원의 산체스 박사는 “알츠하이머 치매환자 8명을 대상으로 줄기세포 촉진제 치료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큰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치매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 텍사스 내 여러 대학병원 치매센터가 알츠하이머 치매환자 197명과 정상인 203명의 혈장 줄기세포 촉진제 용량을 측정한 결과 알츠하이머병 치매 환자는 혈장 내 줄기세포 촉진제 함량이 정상인보다 부족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박 원장은 “기존 치매치료는 진행속도만 완화시킬 뿐 치매의 원인 자체를 치료할 수는 없었다”며 “줄기세포 촉진제 치료는 알츠하이머병 치매의 원인인 베타 아밀로이드를 감소시키고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획기적인 치료법이나 비용이 다소 비싼 게 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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