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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항생제 ‘메로페놈’ 美 FDA 심사 통과 … 미국진출 가시화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09-02 15:11:51
  • 수정 2013-09-04 10: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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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부터 현지 발매, 제품명 ‘대웅 메로페넴주’ … 페니실린 내성 탓에 대체 사용량 증가 기대

대웅제약은 카르바페넴계 항생제인 ‘대웅 메로페넴주(성분명 메로페넴삼수화물)’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적격성 심사를 승인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FDA에 메로페넴에 대한 허가신청서(ANDA)를 제출한 바 있다.
현재 생산공장 실사까지 마친 상태이며, 내년부터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제품을 발매할 계획이다. 현지 제품명은 ‘대웅 메로페넴주’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로페넴은 중증 박테리아감염에서 일반 감염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특히 폐렴, 복부감염, 패혈증, 폐감염, 박테리아성 뇌수막염, 피부감염, 방광·신장·자궁감염 등에 효과적이다.

미국 항생제시장은 2019년까지 7억6000만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문가들은 이중 절반을 차지하는 카르바페넴군의 경우 연간 4.5%씩 성장하면서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카르바페넴군 항생제는 2012년 전세계에서 판매액 11억달러를 기록했다”며 “최근 페니실린계 및 세팔로스포린계 약물의 내성 문제와 중증 감염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사용량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종욱 대웅제약 사장은 “이번 승인에 힘입어 메로페넴을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캐나다, 남미, 아시아 국가 등으로 수출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루사, 루피어, 알비스 등 경쟁력 있는 제품을 미국 시장에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2009년 미국 메릴랜드에 법인을 설립했다. 2011년에는 카르바페넴 전용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공장에 약 100억원을 투자하는 등 해외개발 및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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