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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도 높은 ‘트로포닌T’, 심근경색 조기진단에 효과적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07-29 11:26:27
  • 수정 2013-08-01 16: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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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상 미미하거나 발현되기 이전에 질환 발견… 유럽심장학회·미국심장학회 가이드라인 충족

로슈진단은 심장 특이 단백질 검출마커인 ‘트로포닌(Troponin)T’가 심근경색을 조기진단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전문가들로부터 인정받았다고 29일 밝혔다. 트로포닌T는 심근손상 시 혈액에 방출되는 심장 특이적 단백질로 로슈가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는 심근경색 진단마커다.
로슈진단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는 지난 26~27일 서울워커힐호텔에서 ‘고(高)민감도 트로포닌T(high sensitive Troponin T, 이하 hsTNT)’의 임상적 유용성을 논의하기 위한 ‘hsTNT 마스터 클래스’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독일의 저명한 심장내과 전문의인 에반젤로스 지아니시스(Evangelos Giannitsis) 박사와 한국·중국·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 심장질환 전문의 30여명이 참석했다.
지아니시스 박사는 “2011년 유럽심장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ESC)는 높은 민감도와 정확도가 검증된 hsTNT를 심근경색을 조기진단하는 데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며 “이 물질은 미국심장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ACC) 가이드라인도 충족시켜 선진국에서는 이미 효용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심근경색은 심장의 전체 혹은 일부분에 산소와 영양의 공급량 급격히 줄어 심장 근육의 조직이나 세포가 죽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급성 심근경색은 국내에서 발생하는 돌연사의 주요 원인으로 신속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환자가 사망할 수도 있다.  최근 고령화 및 서구화된 식생활 등으로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이나 아직 예방과 예후 모니터링이 부족해 연간 사망자가 9000명에 달한다. 이는 OECD 평균보다 높은 수치다.
hsTNT는 높은 민감도가 특징으로 증상이 미미하거나 발현되기 이전에 심근경색을 조기진단한다. 위험군 분류 및 예후 측정도 가능해 응급환자를 위험도에 따라 적합하게 치료할 수 있다.
안은억 한국로슈진단 사장은 “로슈진단은 심장 특이 단백질 검출 마커인 트로포닌 T와 I를 모두 보유한 유일한 진단기업으로 국내 사망원인 3위인 심장질환의 조기진단과 올바른 관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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