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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성형으로 무너진 턱선, ‘사각턱재건수술’이 해답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3-07-17 12:23:27
  • 수정 2013-07-18 13: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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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절제된 부위에 인공뼈 덧붙여 얼굴선 재건 … 인공뼈 반죽 후 굳혀 출혈 및 부작용 적어

정흥수 압구정미담성형외과 원장

회사원 권 씨는 연예인처럼 작고 갸름한 얼굴형이 되기 위해 사각턱 축소수술을 받았다가 크게 후회하고 있다. 과도하게 뼈를 절제해 턱과 옆선이 부드럽게 연결되지 않고, 턱뼈가 거의 없이 앞쪽으로 길게 늘어져 속칭 ‘개턱’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얼굴형이 강조되면서 권 씨처럼 양악수술을 받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과도한 수술에 따른 부작용으로 오히려 혹 떼려다 되레 혹을 붙이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최근 턱 부위를 전문 성형한다는 병원이 늘어나면서 정확한 정보 없이 온라인 커뮤니티의 홍보글이나 후기글에만 의존해 경험이 적은 의사에게 수술을 맡기고 난 뒤 안면비대칭 등 부작용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럴 경우 전혀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사각턱재건수술’이 해답이 될 수 있다.

사각턱재건수술이란 과도하게 절제된 부분에 인공뼈 등을 덧붙여 턱선을 재건하는 수술이다. 정흥수 압구정미담성형외과 원장은 “보통 비대칭이나 과교정에 대한 불만으로 사각턱재건술을 고려하는데 수술이 필요한 턱 부위와 뼈의 절제량에 따라 환자에게 맞는 수술 방법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수술에 사용되는 보형물로는 인공뼈인 ‘본시멘트’ 및 ‘본소스’가 주로 이용된다. 가루와 액체 상태로 나뉜 인공뼈 재료를 섞어 반죽한 뒤, 재건하려는 부위에 접착시킨 후 굳혀 턱선을 다시 만든다. 이 시술은 접착면의 공간이 뜨거나 남지 않아 외부충격에 흔들릴 염려가 없고 나사나 스크류 등을 이용한 고정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된다. 수술 중 출혈이 적고 부작용 가능성이 낮아 수술 후 1주일 정도 지나면 자유로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정 원장은 “사각턱재건수술은 이미 뼈가 절제된 상태에서 받기 때문에 신경과 혈관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첫 수술보다 훨씬 복잡하고 까다롭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수술했던 부위를 온전하게 교정해야하는 만큼 충분한 상담과 검사가 필요하다”며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수술 시기와 방법을 의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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