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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양식의 왕 ‘삼계탕’ 건강하고 안전하게 먹는 법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07-10 18:03:48
  • 수정 2013-07-11 15: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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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트륨 높아 소금간·김치 등 피하고 국물은 남기는 게 바람직 … 장마철 캠필로박터균 주의해야

삼계탕은 나트륨 함량이 높기 때문에 소금간·김치 등을 피하고 국물은 남기는 게 좋다.

여름철 보양식하면 누구나 삼계탕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실제로 삼계탕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보양식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왔으며, 매년 복날만 되면 삼계탕 전문 음식점들은 문전성시를 이룬다. 이같은 삼계탕의 인기도 얼마전부터 점차 시들어 가고 있다. 높은 칼로리와 기름기로 인해 삼계탕을 꺼리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환자에게는 먹어선 안되는 음식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그러나 식사량, 소금간, 기름 등을 잘 조절하면 일반인은 물론 환자에게도 훌륭한 보양식이 된다. 삼계탕은 각종 식재료를 사용해 오랜 시간 국물을 우려내기 때문에 나트륨 함유량이 높다. 나트륨 섭취가 신경 쓰인다면 소금간을 하지 않는 게 좋다. 김치는 나트륨 섭취량을 급증시키기 때문에 함께 먹는 것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
김희영 삼성서울병원 영양사는 “삼계탕은 닭 한 마리, 찹쌀, 인삼, 대추 등 재료가 주를 이루는 음식”이라며 “삼계탕에 들어가는 찹쌀은 평소 식사로 섭취하는 곡물의 양보다 적지만 닭은 평소 양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 한 끼 식사의 열량은 약 300~400㎉이나 삼계탕은 800㎉에 달하기 때문에 반계탕으로 먹거나 평소 식사량을 고려해 양을 조절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삼계탕 국물에는 나트륨은 물론 닭으로부터 나온 기름도 많기 때문에 국물은 모두 마시지 말고 남기는 게 좋다. 또 닭 껍질에는 포화지방이 많아 껍질을 벗기고 살코기 위주로 먹는 게 바람직하다.
또 삼계탕에 들어간 대추·인삼은 먹으면 안된다고 오해하는 사람이 많은데 매우 적은 양이기 때문에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삼계탕을 먹을 때에는 파, 고추, 오이 등 채소를 곁들여 영양소간 균형을 맞춰주는 게 좋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정이나 음식점에서 삼계탕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위생 관련 정보를 10일 배포했다. 삼계탕의 주원료인 닭고기는 캠필로박터균과 살모넬라균 식중독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캠필로박터균에 의한 식중독 환자 수는 79.8명으로 이는 평균 식중독 발생 건당 환자 수(22.7명)보다 3배 높은 수준이다. 이 세균은 소·닭·야생조류·개·고양이 등의 장 속이나 강물 등에 서식하며 가금류를 도축·해체할 때 식육에 오염될 수 있다.

고온 다습한 장마철에는 닭고기에서 살모넬라균 등 세균이 증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닭은 냉장 또는 냉동보관된 것을 구입해야 하며 식중독균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조리시 반드시 1회용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손질 후에는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고 다른 식재료를 취급하는 게 좋다. 칼이나 도마 등 조리기구도 사용 직후에 세척·소독 후 건조시켜야 한다.
냉동된 닭은 변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5도 이하 냉장고나 흐르는 물에서 4시간에 걸쳐 해동시키는 게 좋다. 조리 시에는 식중독균이 사멸될 수 있도록 내부까지 푹 익혀야 한다. 조리된 닭고기는 2시간 이내에 먹는 게 좋으며, 바로 먹지 못할 때에는 식힌 후 4도 이하로 냉장보관해야 한다. 

국산 삼계탕은 일본·대만·홍콩·베트남 등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그 규모는 2008년 1025t(441만달러)에서 2012년 2549t(1367만달러)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산 가금육 수입 허용에 관한 미국의 시행규칙안이 확정되면 국산 삼계탕을 미국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유통되고 있는 삼계탕의 제조공정을 지속적으로 점검 및 관리함으로써 삼계탕의 국내외 소비 증대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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