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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홀딩스, 日 제약사 SKK와 995억원 규모 의약품 공동개발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07-08 11:50:06
  • 수정 2013-07-09 19: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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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환기용제 등 개량신약 3품목 공동개발, 당진공장서 생산 … 2016년부터 일본시장 판매

박구서 JW홀딩스 사장(왼쪽)과 야마모토 카즈오 SKK사 사장이 협력계약을 체결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JW홀딩스는 일본 스즈켄 그룹(SUZUKEN group) 산하 제약사 SKK(Sanwa Kagaku Kenkyusho)와 995억원 규모의 ‘글로벌 중장기 공동개발 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SKK는 세이불정, 스이니정, 아가메이트젤리 등 당뇨병 영역에 강점을 가진 중견 제약사다.
두 회사는 순환기의약품 등 개량신약 3개 품목을 공동개발하고, 국제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기준을 갖춘 JW중외제약 당진공장에서 해당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개발된 제품은 2016년부터 일본 시장에 판매된다. 각자가 보유한 노하우와 전략적 분업에 따른 역할 분담이다. 이와 별도로 양사는 2021년까지 다른 의약품을 공동개발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수출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국내제약사가 해외제약사와 장기간에 걸쳐 전략적 제휴를 맺고 개발·생산·판매에 이르는 포괄적인 협력계약을 체결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현재까지 국내제약사는 해외제약사의 제품을 수탁 생산하거나 단발적으로 수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번 계약을 통해 JW홀딩스는 자회사인 JW중외제약 당진생산단지의 공장가동률을 획기적으로 높임으로써 생산실적을 대폭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SKK사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한국에 세계적 수준의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됐다.
박구서 JW홀딩스 사장은 “SKK는 일본 내 4대 의약품 도매업체인 스즈켄(지난해 그룹사 매출 20조원)의 산하 제약사로 강력한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양사가 공동개발한 제품이 출시되면 일본과 한국에서 단기간에 시장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야마모토 카즈오 SKK 사장은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우수한 생산 인프라와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JW중외그룹을 파트너로 선택하게 됐다”며 “양사가 보유한 R&D 역량, 제품개발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공유함으로써 전략적 제휴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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