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병원은 김민자 안암병원 감염내과 교수, 전훈재 소화기내과 교수, 김열홍 종양혈액내과 교수, 차대룡 안산병원 신장내과 교수, 최달웅 보건과학대 교수 등이 지난 4~5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된 ‘2013대한민국 과학기술연차대회’에서 제23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1991년 제정된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은 국내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으며, 매년 각 분야 최우수논문을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 및 시상한다.
김민자 교수는 국제학술지 ‘감염과 화학요법’(Infection and Chemotherapy)에 게재된 ‘우리나라 초·중·고등학교 인구에서 2009년 판데믹 인플루엔자A(H1N1)의 발생률과 유행양상분석’ 논문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전훈재 교수는 ‘위장관 내시경을 사용한 정량적 3D 정보 획득의 실현 가능성 선행연구(Feasibility of Obtaining Quantitative 3-Dimensional information Using Conventional Endoscope: A Pilot Study)’에서 위장관 내시경을 이용한 3차원 영상정보 획득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제시함으로써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차대룡·차진주 교수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혈청 렙틴 농도의 증가 및 증가된 렙틴이 MAPK/ERK 효소계 신호경로 활성화를 통한 단핵구 주화성인자(MCP-1)의 증가에 미치는 기전(Plasma leptin concentrations are greater in type II diabetic patients and stimulate monocyte chemotactic peptide-1 synthesis via the mitogen-activated protein kinase/extracellular signal-regulated kinase pathway)’ 논문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논문은 당뇨병 환자에서 증가한 렙틴(leptin)의 세포 내 신호전달 기전을 차단함으로써 동맥경화가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는 치료기법에 관한 기초자료를 제시했다.
김열홍 교수는 ‘C-Met 신호전달차단은 폐암에서 p53 단백 증가를 통한 세포사를 유도한다(The Blocking of c-Met Signaling Induces Apoptosis through the Increase of p53 Protein in Lung Cancer)’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C-Met 차단제 ‘SU11274’에 의해 유도되는 세포사멸 과정에서 P53(항암단백질)의 역할을 규명했다. 또 임상에서 C-MET 차단제의 반응성을 예측하는 마커로서 P53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최달웅 교수는 한국독성학회지에 게재된 ‘중금속 위해 관리 사례분석(Heavy Metal Risk Management: Case Analysis)’이라는 논문에서 비소·납·수은·카드뮴 등 중금속의 위해도 평가 및 위해관리에 대해 정리했다. 그는 이 논문을 통해 효율적인 중금속 관리방안을 도출함으로써 위해관리 자료의 기반을 축적하는 데 일조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고려대의료원은 2013년 안암·구로병원이 연구중심병원으로 동시 지정됨에 따라 연구력을 인정받았으며, 이번 수상을 통해 뛰어난 연구성과를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