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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 의약품시장 규모 19조원 … 동아제약, 생산 1위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07-03 13:56:50
  • 수정 2013-07-04 18: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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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료의약품 생산 32% ↑, 수출 17% ↑, 무역수지는 적자 … 완제품 생산 1위 베르나 ‘퀸박셈주’

작년 국내 의약품시장 규모는 전세계적 경기침체와 보험약가 일괄인하 정책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국내 제약사들의 적극적인 신약개발 및 해외시장 진출에 힘입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아제약은 작년 6709억원 가량의 의약품을 생산해 국내 제약사 중 생산실적 1위를 기록했으며,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이 그 뒤를 이은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2년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는 2011년 19조1646억원보다 0.3% 증가한 약 19조2266억원이라고 3일 밝혔다. 작년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의 특징으로는 △원료의약품 생산 급증 △무역수지 적자 △항생물질제제 생산실적 1위 △생산실적 상위 30개사, 57% 점유 △국내 신약 및 개량신약 지속 성장 등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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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은 총 15조7140억원으로 이는 전년(15조5968억원) 대비 0.8% 증가한 수치다. 특히 원료의약품 생산은 1조9640억원으로 전년(1조4874억원)보다 32.0%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약가인하 정책 등으로 내수시장이 불안해지고 수출 증대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국내 제약사들이 일본, 베트남, 중국 등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한 결과로 분석된다.

반면 완제의약품 생산은 13조7500억원으로 전년(14조1094억원) 대비 2.5% 감소했다. 이 중 전문의약품은 11조4526원으로 총 생산금액의 83.3%를, 일반의약품은 2조2974억원으로 16.7%를 차지했다. 전문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9년 80%를 초과한 이후 매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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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원료의약품은 10억8000만달러, 완제의약품은 9억9000만달러 수출돼 총 2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수출실적은 전년보다 약 17% 이상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수출증가에도 불구하고 고가의 항암제, 간염치료제, 백신류 등의 수입실적(51억9000만달러)이 감소하지 않아 무역수지는 31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약효군별 국내 생산실적은 항생물질제제가 1조1177억원으로 전년(1조1892억원) 대비 6.0% 감소했음에도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혈압강하제(1조210억원), 3위는 해열·진통·소염제(8718억원), 4위는 동맥경화용제(7889억원), 5위는 소화성궤양용제(7649억원)였다.

수입의약품의 경우 항악성종양제(3억6400만달러), 백신류(2억4300만달러), 혈압강하제(2억3900만달러), 동맥경화용제(1억7800만달러), 당뇨병용제(1억4300만달러) 순으로 수입실적이 많았다. 특히 항악성종양제의 수입실적은 전체 12.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2년 완제의약품 중 생산실적 상위 품목은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의 ‘퀸박셈주’(1834억원), 동아ST의 ‘스티렌정’(923억원), 대웅제약의 ‘알비스정’(860억원), 녹십자의 ‘녹십자-알부민주20%’(800억원), 한독의 ‘플라빅스정75㎎’(715억원) 순이었다. 상위 30위까지 대부분이 전문의약품인 가운데 일반의약품에서는 동화약품의 ‘까스활명수큐액’(560억원)이 동국제약의 ‘인사돌정’에 이어 두번째로 상위 10개 품목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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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실적(원료·완제) 상위 3개 업체는 동아제약(6709억원)·한미약품(5752억원)·대웅제약(5711억원) 순이었다. 1위는 작년과 같으며 한미약품이 3위에서 2위로 상승했다.
상위 10개 업체 중 생산실적이 증가한 업체는 5개이며, 상위 30개 업체가 2012년 의약품 생산실적의 57.1%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39개 업체가 1000억원 이상 실적을 올려 생산실적의 63.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형 제약업체 중심의 생산구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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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해 5월에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정’의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같은 성분 제네릭의약품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발기부전치료제 제네릭의약품의 생산실적은 총 964억원이었으며, 이 중 한미약품의 ‘팔팔정 50·100㎎’과 ‘팔팔츄정 25·50㎎’ 등 4품목이 535억원을 기록해 시장의 55%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화이자제약의 오리지널 의약품 비아그라정 수입실적은 980만달러(110억8000만원)로 2011년 1760만달러보다 44.1% 감소했다.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신약 14품목의 생산실적은 856억원으로 2011년(12품목 823억원)보다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종근당의 ‘캄토벨주’와 일양약품의 ‘놀텍정’은 생산실적이 전년 대비 각각 194%, 301% 늘었다. 보령제약의 ‘카나브정’이 253억원으로 가장 많은 생산실적을 올렸으며 동아제약의 ‘자이데나정(183억원)’, 부광약품의 ‘레보비르캡슐(61억원)’, JW중외제약의 ‘큐록신정(54억원)’·‘제피드정(5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개량신약 17개 품목의 생산실적은 1282억원으로 2011년(12품목 1012억원)보다 26.7% 증가했다. 이 중 한미약품의 ‘아모잘탄정5/50㎎(370억원)’과 ‘아모잘탄정5/100㎎(317억원)은 전체 생산금액의 54%를 차지해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의약품 수출이 국내 제약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은 만큼 핵심 전문인력 양성, 생산시설 선진화, 신기술·의약품 허가절차 개선 등과 관련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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