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준형·박지연 교수 수상 … 위암 치료하는 하이브리드 노츠·감시 림프절 운항술 등 주목받아
조준형(왼쪽)·조주영 순천향대 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조주영 순천향대 서울병원 소화기암센터 교수팀(김용진·조준형·김미영·박지연)이 지난 18일부터 1주일간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열린 ‘제10회 국제위암학회 학술대회’에서 우수구연상 2관왕을 차지했다.
조준형 소화기내과 교수는 신기술 분야 세션에서 ‘조기위암 진단에 있어 공초점 현미경내시경의 정확도’를, 박지연 상부위장관 외과 교수는 조기위암 치료 세션에서 ‘내시경절제술을 받은 조기위암 환자에서 림프절 전이의 위험인자’를 발표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밖에 조 교수팀은 ‘위암의 최신 내시경 치료법’을 주제로 총 4편의 연제를 발표해 큰 관심을 모았다. 순천향대병원이 자랑하는 위암의 ‘하이브리드 노츠(hybrid NOTES)’ 치료법, 내시경절제술과 복강경을 동시에 이용한 ‘감시 림프절 운항술(Sentinel node navigation surgery)’ 등은 여러 국가의 외과의사들로부터 주목받았다.
노츠 수술은 자연개구부를 이용한 내시경 수술(NOTES, Natural Orifice Transluminal Endoscopic Surgery)은 자연개구부인 입이나 항문, 질, 요도 등을 통해 식도, 위, 대장, 질, 방광 등에 접근한 후 내시경을 흉곽 혹은 복강 내로 진입하여 외부의 상처 없이 흉곽 또는 복강의 장기를 수술하는 최소 침습 수술 방법이다. 하이브리드 노츠는 내시경과 복강경을 동시에 활용하는 수술법을 말한다.
조 교수는 “우수구연상을 두 개나 받은 것은 국내 위암치료 수준을 세계가 인정한 결과”라고 말했다.
국제위암학회 학술대회는 한국·일본·중국·이탈리아·브라질 등 전세계 약 2000명의 소화기내과, 외과, 종양내과 의사들이 참가하는 위암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