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 부산 해운대구 진피부과 원장이 실리프팅을 받으러 온 여성 환자와 상담하고 있다.

부산에 사는 양 모씨(38)는 요즘 부쩍 깊어진 주름 때문에 얼굴이 푸석푸석하다거나, 생기가 없어 보인다거나, 나이 들어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들어 고민이다. 다들 제 나이보다 10살쯤 젊게 보이려고 안달인데 자신만 뒤처지는 게 아닌지 걱정된다. 이 때문에 요즘 유행이라는 동안(童顔) 시술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주름은 세월의 흔적에 따라 당연히 생기는 현상이다. 나이 들어 피부에 수분이 줄어들고, 탄력섬유(엘라스틴)와 콜라겐가 노화되면서 피부탄력이 약화되고, 중력과 노화에 의해 피부가 아래로 처지면 다양한 주름이 생기게 된다.

병원에서는 요즘 절개술(안면거상술), 레이저 치료, 실리프팅 등으로 주름개선 및 피부탄력을 높인다. 그 중에서도 최근엔 피부 아래 조직에 녹는 실을 삽입해 피부를 끌어 올리는 실리프팅이 대세다. 이물감이 없고 시술 후 바로 정상적으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회오리 리프팅, 마이다스 리프팅 등 녹는 실을 이용한 리프팅은 시술 후 효과가 즉시 나타나고 시간이 지나면서 실 주위에 콜라겐과 탄력섬유가 형성돼 노화로 얇아진 피부층을 두껍게 만든다. 특히 콜라겐 세포 생성을 촉진해 피부톤이 맑아지고 촉촉해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회오리 리프팅은 실이 나선형 구조를 이뤄져 피부 탄력을 향상시키는 데 좋은 편이다. 실 양끝의 매듭이 지지대 역할을 하여 삽입된 실을 팽팽하게 당겨주므로 늘어진 얼굴을 타이트하게 만들어준다. 마이다스 리프팅은 실에 달린 미세한 갈고리와 돌기가 피부를 걸어주므로 시술 효과를 더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우진 부산 해운대구 진피부과 원장은 “효과적인 실리프팅을 하려면 얼굴 전체를 당기기보다 개인의 얼굴형에 알맞은 방식으로 특정 부위에 주안점을 두고 실리프팅을 시행하는 게 좋다”며 “회오리, 마이다스 등 실의 모양도 중요하지만 실을 견인하는 포인트와 힘이 얼굴 형태에 부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용하는 실이 허가받은 정품인지, 의사의 시술경험이 풍부한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