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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코클리어 인공와우 ‘뉴클리어스6’ 서울대병원서 ‘매핑’ 실시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06-21 17:57:46
  • 수정 2016-02-20 23: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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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제품보다 음향처리 능력 5배 향상 … 청취환경 자동 분석해 최적의 청능 제공

코클리어 인공와우를 이식받은 김여진 어린이가 지난 17일 서울대병원에서 ‘뉴클리어스6’에 대한 매핑을 받고 있다.

세계 1위 청각임플란트 의료기기 전문기업 코클리어코리아는 지난 17일 서울대병원에서 세계 최초로 ‘뉴클리어스6’의 매핑(Mapping)을 실시했다. 매핑은 인공와우 이식수술 후 사용자가 외부기기와 인공와우를 통해 알맞은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넣어주는 작업이다. 일종의 지도(Map)를 넣어주는 작업이라는 뜻으로 매핑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자신의 시력과 안경렌즈의 도수를 맞추는 것과 같은 원리다.
코클리어는 지난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0차 세계이비인후과학회’에서 완전 자동 지능형 음향처리기 뉴클리어스6(이하 N6)를 처음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 기기보다 음향처리 능력이 5배나 향상됐다. 또 기기가 청취환경을 자동으로 분석해 최적의 청능을 제공함으로써 사용자가 환경에 따라 일일이 수동조절할 필요가 없다.
N6와 함께 출시된 소프트웨어 ‘커스텀사운드(Custom Sound)4.0’은 청각 전문 의료진을 위해 맞춤 제작됐다. 데이터 기록 기능을 갖춰 음향 처리기가 어떻게 사용됐고 어떤 청취 환경에서 작동됐는지에 대한 정보를 의료진에게 제공한다.
지난 5월 코클리어 인공와우를 이식받은 김여진 어린이(5)에게 N6로 매핑을 실시한 윤영순 서울대병원 청각사는 “N6와 함께 출시된 커스텀 사운드 4.0소프트웨어로 매핑을 실시한 결과 음악을 듣거나 시끄러운 카페에 있을 때 등 다양한 환경에 따라 소음은 줄고 필요한 소리만 들리는 자동 스캔 기능이 뛰어났다”고 말했다.
김여진 양에게 인공와우를 이식한 장선오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코클리어의 기기는 다른 회사 제품보다 수술 편의성이 높다”며 “최근 급속히 늘어나는 노인층을 대상으로 인공와우 착용이 권장되는 사회적인 여론이 형성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심고도 난청의 경우 보청기로는 효과를 볼 수 없으나 인공와우를 이식받으면 청력을 회복하고 더욱 윤택한 삶을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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