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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모’ 레이저 제모, 덜 따갑고 피부탄력에 미백효과까지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3-06-18 17:19:06
  • 수정 2013-06-24 11: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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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라겐 생성 자극으로 ‘일석이조’ 효과 … 최소 에너지로 모근 파괴, 피부 자극 적어

강지형 예너지쁘띠클리닉 원장이 헤르모 레이저로 제모 치료를 하고 있다.

오는 20일 전후로 일부 해수욕장이 개장하면서 여름이 시작됐다. 민소매와 반바지 등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자연스레 노출도 많아진다. 올 여름엔 비키니도 입고 싶은데 걱정인 사람들이 있다. 겨드랑이, 팔, 종아리, 허벅지 등 겉으로 드러나는 부위의 털 때문이다.

그래서 털을 뽑거나 깎는 등 자가 제모에 나서지만 아프기만 하고 뾰족한 효과도 얻지 못한다. 이에 따라 레이저제모 등을 통해 효율적으로 제모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 중 최근 개발된 ‘헤르모제모’는 털에서 검은 색을 띠는 멜라닌색소에 반응하는 특수 파장을 이용해 모낭 자체를 파괴함으로써 털이 나지 않게 하는 방법이다. 통증이 적고 모근까지 제거하므로 겨드랑이, 비키니라인, 팔, 다리, 얼굴 등 털의 굵기가 각기 다른 부위에 맞게 정교한 제모시술을 할 수 있다.
 
서울 신사역 인근 예너지쁘띠클리닉(피부과)의 강지형 원장은 “시술 시 멜라닌색소에 흡수된 에너지가 빛에서 열에너지로 전환돼 콜라겐을 지속적으로 자극한다”며 “이를 통해 보기 싫은 털을 제거하는 동시에 피부탄력과 윤기까지 개선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시술 시 빛의 조사면적이 기존의 제모 레이저보다 3~4배 넓어 시술시간이 크게 단축됐다. 동일한 시간에 많은 부위를 제모할 수 있다. 기존 제모레이저보다 적은 열에너지를 축적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피부손상을 최소화해 시술 후에 피부가 붉어지는 현상이 거의 없는 것도 장점이다.

시술 후 모낭염 예방을 위해 1~2일 정도는 목욕이나 수영을 하지 않는 게 좋다. 치료 부위가 붉어졌다가도 2~3일 안에 사라지며 치료 후 생긴 색소침착은 서서히 없어진다. 자외선차단제를 발라 시술 부위를 보호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강지형 원장은 “제모 시술은 개인의 피부와 성별, 시술 부위, 털의 밀집도 등에 따라 적합한 레이저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잘못된 시술을 받으면 화상 및 건조증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경험 많은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처음부터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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