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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인겔하임 ‘닌테다닙’ 선암종 폐암환자 수명 연장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06-13 12:46:24
  • 수정 2013-06-17 18: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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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학요법 병용시 종합생존율 2.3개월 연장 … 10년만에 종합생존율 개선 최초 입증

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 3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13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항암제 신약후보물질인 ‘닌테다닙(nintedanib)’과 도세탁셀(화학요법)의 병용요법이 비소세포폐암(NSCLC) 선암종 환자의 수명을 2.3개월 연장시켰다는 ‘LUME-Lung 1’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이 선암종 환자에 대한 2차 치료의 종합생존율을 비교한 결과 닌테다닙·화학요법 병용 치료군은 12.6개월, 위약군은 10.3개월로 나타났다. 무진행생존율(PFS)은 닌테다닙 병용 치료군은 3.4개월, 위약군은 2.7개월이었다.
연구 책임자인 마틴 렉(Martin Reck) 박사는 “지난 10년간 2차 치료를 받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종합생존율은 늘어나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종합생존율 개선을 최초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초기 화학요법에 실패한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항혈관형성(anti-angiogenic) 치료가 실질적인 효과를 보인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비소세포폐암은 1차 치료 후 종양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환자 예후가 매우 안좋게 나타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닌테다닙을 통한 2차 치료는 매우 유용한 치료옵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임상에서 위약군과 닌테다닙 병용 치료군의 이상반응을 비교한 결과 메스꺼움은 18% 대 24%, 구토 9% 대 17%, 설사 22% 대 42%, 간염증효소 상승은 8% 대 29%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같은 이상반응은 부작용과 합병증을 조절 및 완화하는 ‘지지치료(supportive treatment)’나 투여용량 조절로 관리할 수 있었다.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율 및 3등급(grade3)의 저혈압·출혈·혈전증 등은 두 군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클라우스 두기(Klaus Dugi) 베링거인겔하임 의약품 수석부사장은 “항암제 후보물질인 닌테다닙과 아파티닙을 통해 말기 폐암 환자의 의학적 치료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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