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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병’ 환자, 5년간 20대에서 가장 크게 증가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06-02 10:07:29
  • 수정 2013-06-04 17: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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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초년생, 경쟁적 업무환경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원인 … 무조건 참으면 발병 위험 커져
조증과 우울증이 불규칙적으로 반복되는 ‘조울병’ 환자가 최근 5년간 20대에서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7~2011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조울병 진료환자는 2007년 4만6000명에서 2011년 5만8000명으로 증가했으며, 여성 진료환자가 남성보다 약 1.4배 많았다고 2일 밝혔다.
조울증은 과하게 기분이 들뜨는 조증과 가라앉는 우울증이 불규칙적으로 반복되는 양극성 장애 질환으로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뇌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호르몬 조절 변화, 뇌의 구조적·기능적 이상, 유전적 요인 등이 주요 원인으로 추측되고 있다. 생애 초기 스트레스, 심리적인 억압과 분노, 심리사회적 요인 등도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남성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진료환자가 늘어났으며, 여성의 경우 20대에 대폭 증가했다가 이후부터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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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측이 연령별로 조울병 진료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20대 여성이 8.1%로 가장 높았으며 20대 남성 7.9%, 10대 여성 6.5% 순으로 나타났다. 2011년 기준 10만명당 진료환자는 70세 이상 남성이 17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여성은 175명, 40세 여성은 174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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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조울병 진료환자를 ‘직장근로자’와 ‘비(非) 직장근로자’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비 직장근로자가 직장근로자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기준 인구 10명당 진료환자수는 여성 비 직장인 220명, 남성 비 직장인 172명, 여성 직장인 119명, 남성 직장인 92명 순이었다.
직장인 진료환자는 남성은 50~60대, 여성은 30대가 가장 많았으며 연평균 증가율의 경우 20대가 10%로 가장 높았다.
최원정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20대 직장인의 경우 사회초년생에게 나타나는 불안감과 경쟁적인 업무환경 등으로 정서적 스트레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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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병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7년 550억원에서 2011년 770억원으로 1.4배 증가했으며, 2011년에 건강보험공단이 지급한 급여비는 54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 교수는 “조울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서적 스트레스를 건강한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며 “무조건 참고 감정을 억누르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조울병의 경우 약물치료가 중요하며, 감정조절제를 복용함으로써 기분변동 폭을 줄이는 게 최선의 치료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인지행동치료, 대인관계 치료, 사회기술훈련 등 심리사회적 치료도 도움될 수 있다. 최 교수는 “일상생활을 계속할 수 없을 정도로 증상이 심각해지나 공격적인 행동 또는 혼란스러운 모습이 지속된다면 입원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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