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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원형 탈모엔 피부과 치료, 아내 출산 후 탈모는 시간이 해결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3-05-14 18:41:06
  • 수정 2021-03-04 17:5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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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피부과의사회, 부부의 날 맞아 탈모 예방 및 치료법 발표

5월 21일은 둘(2)이 만나 하나(1)가 되는 부부의 의미를 되새기는 ‘부부의 날’이다. 평생을 함께 마주하며 생활하는 부부는 서로의 건강을 살피고 챙기는 멘토가 되기도 한다. 최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증가하고 있는 질환인 탈모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외형적으로 보이는 증상이 뚜렷한 질환의 특성상, 남편과 아내는 서로의 탈모 증상을 알아봐주고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도와주는 조력자가 될 수 있다.
 
대한피부과의사회 최성우 회장은 “탈모환자는 외모 변화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 쉽고 심리적으로 위축돼 몰래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을 따르다 치료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며 “상대방의 모발건강에 대한 배우자의 배려있는 관심과 치료에 대한 격려는 탈모의 조기발견과 올바른 치료를 위한 큰 힘이 된다”고 조언했다.

피부과의사회는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될 때까지, 백년해로를 기원하는 부부의 날을 맞아 남편과 아내에게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탈모증에 대한 정보를 정리해 ‘부부를 위한 탈모 예방과 치료법’을 발표했다.
 
남편은 남성형 탈모 대부분, 유전적 원인이지만 먹는 약·바르는 약 효과 좋아

남편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탈모는 유전적인 원인과 남성호르몬의 작용으로 발생하는 남성형 탈모로 흔히 대머리라고 불린다. 남성형 탈모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환원효소에 의해 변화되어 생성되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라는 물질에 의해 머리카락이 충분히 자라지 못하고 가늘어지는 특징을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머리카락이 빠지는 개수를 세는 것보다는 정수리, 앞머리의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있는지 살펴보는 게 증상 감지에 도움이 된다. 남성형 탈모는 유전적인 원인으로 발생해 예방에는 한계가 있지만, 다행히 의학적 치료 효과는 매우 좋은 편이다.

가장 기본적인 치료로는 피나스테리드나 미녹시딜 제제를 이용한 약물치료다. 초기 탈모에는 이런 약물치료만으로 탈모방지 및 발모 효과를 볼 수 있다. 수많은 임상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치료제로서 모발 생장주기를 고려하면 최소 6개월 이상 치료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내의 격려와 달라진 모습에 대한 칭찬이 성공적인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 육안으로 발모효과를 확인하고 탈모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1년 이상의 꾸준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스트레스 받는 남편엔 원형 탈모, 잘못된 자가치료보다는 피부과 치료 필요해

주로 사회생활을 하는 남편의 경우 직장에서의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원형 내지 타원형의 구멍이 생기는 원형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처음에는 한 두 곳에서 시작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전체 두피로 확산되기도 한다. 

원형 탈모의 발병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정신적인 충격, 심리적인 스트레스 외에도 면역체계 이상 등 다양하다. 발병 원인이 모호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치료 또한 매우 어렵고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재발이 쉬워 처음 발생했을 때부터 피부과를 찾아 정확히 진단받는 게 중요하다. 남편에게 탈모가 생기면 아내들은 탈모방지 샴푸나 토닉부터 찾는 경우가 많은데, 원형 탈모치료에는 탈모방지 샴푸나 두피마사지 등의 효과가 미미하다. 탈모 부위에 1~4주 간격으로 스테로이드를 직접 주사하는 등 피부과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다.
 
출산 후 아내에겐 휴지기 탈모, 시간 지나면 저절로 좋아지고 남편의 격려 중요해

출산한 아내는 출산한 지 2~4개월 후에 급격하게 머리카락이 빠지는 휴지기 탈모를 경험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호르몬 변화로 빠져야 할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고 있다가, 출산 후 한꺼번에 빠지면서 탈모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보통 출산 후 한두 달 정도 머리가 속절없이 빠지다가 다시 두 달 정도가 지나면 새 머리가 나오고, 원래 탈모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수개월이 지나 스스로 만족을 느낄 정도로 회복된다.

출산 이후 여성은 출산으로 인한 몸의 변화와 힘든 육아로 민감해지기 쉬운 시기라 머리카락이 빠지는 증상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쉽다. 이 때에는 남편이 먼저 머리가 빠지는 증상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곧 회복돼 머리가 다시 날 것이라고 격려해주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폐경 후 증가하는 여성형 탈모, 바르는 약물치료로 희망적 치료 효과 기대

중년 여성의 경우 폐경기에 접어들면 여성호르몬 분비가 감소돼 탈모를 경험하게 된다. 여성형 탈모도 남성형 탈모와 마찬가지로 두피의 앞부분과 정수리 부위의 모발이 점차 힘이 없어지면서 가늘어지는 게 특징이다. 남성형 탈모와 달리 앞머리 이마 선이 뒤로 후퇴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여성형 탈모는 남성형 탈모에 비해 치료가 어려운 편이지만 조기에 치료하면 진행을 늦추고 발모효과를 얻을 수 있다. 주로 바르는 약인 미녹시딜 제제 등을 통해 치료하게 되는데, 바르는 것을 중지하면 치료효과가 사라지므로 꾸준히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일부 중년 여성들은 잦은 염색과 파마 때문에 탈모가 일어난다고 생각하는데, 이 때문에 탈모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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