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 연세대 의대 동창
연세대 의대(학장 윤주헌)는 허정 연세대 의대 동창이 ‘2013년 연세의학대상 봉사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허 씨는 1962년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정형외과 전문의로 활동, 오하이오주 재활청 자문관으로 근무하며 지역사회의 복지사업에 공헌했다. 또 1962년 졸업동기회 장학회 위원장으로 수년 간 장학사업을 진행했다.
그는 1996년부터 아프리카와 북한 나진, 중국 연변, 우즈베키스탄 등 세계 각지를 돌며 봉사활동을 펼쳤다. 2004년 은퇴 후에는 연세대 초창기부터 한국전쟁 후 폐허에서 벗어나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유나이티드 보드(United Board)가 기여해 온 역할을 역사적으로 고찰하는데 힘써왔다.
유나이티드 보드는 1922년 중국 내 기독교대학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이후 중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포함한 일본, 홍콩, 인도, 필리핀 등으로 지원 영역을 확장해 아시아 여러 대학에서 교수연구활동, 학생장학사업, 도서관운영 등을 지원해왔다.
허 씨는 “다른 많은 분들이 자신의 자리에서 봉사하고 있다”며 “알려지지 않았지만 국내는 물론 세계 각지에서 봉사하시는 분들을 대신해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연세의학대상은 모교의 명예와 위상을 높인 인물을 선정,시상하는 제도로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이 전달된다. 시상식은 11일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리는 ‘창립 128주년 기념식 및 재상봉 행사’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