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인 최초 수상 … 발기부전 교육 및 수술 분야서 탁월한 업적 인정
제3회 브랜틀리 스콧 상을 수상한 도나투치 박사(Donatucci·미국·왼쪽부터), 스티븐 윌슨(Steven wilson·미국), 톰 루에(Tom lue·미국), 최형기 교수, 페르난도 바즈(Fernando Vaz·브라질).
최형기 연세대 명예교수가 지난 4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비뇨기과학회에서 발기부전 분야 최고 영예의 상으로 꼽히는 ‘브랜틀리 스콧(Brantley Scott)상’을 아시아인 최초로 수상했다.
최 교수는 1983년부터 발기부전 수술을 시작해 국내 최초로 세브란스병원에 성기능장애 특수클리닉을 열어 국내 성의학 분야를 개척했다. 1987년 아·태 성의학회 창립 멤버로 활약했고 1989년 서울에서 열린 아·태 발기부전학회의 조직위원장으로서 성공적인 학술 대회를 이끌었다. 그는 30여 년간 1000여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발기부전 수술을 시술해 98% 이상의 성공률로 세계적인 치료 성적을 보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성 치료 체험기 ‘성공(性功)해야 성공(成功) 한다’를 출간하기도 했다.
브랜틀리 스콧 상은 3조각 보형물을 발명해 발기부전 수술의 원조가 된 브랜틀리 스콧 박사를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올해 3회째를 맞았다. 미국비뇨기과의사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검증을 거쳐 발기부전 교육 및 수술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가진 의학자를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는 최 교수를 포함한 비뇨기과 권위자 5명에게 명예가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