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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40대 초등학생 학부모들, 리프팅에 신경쓰는 까닭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3-05-06 09:36:26
  • 수정 2013-05-07 17: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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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에 맞는 해부학적 특성 감안해 시술해야 인위적인 표정 피할 수 있어

박일 연세퍼스트 성형외과 원장이 리프팅 시술을 받으려는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늦깎이 부모가 점점 늘어나면서 40대가 넘어 첫째 자녀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키는 학부모를 어렵잖게 찾아볼 수 있다. 학부모간 경쟁은 사회적 위상 측면에서 그치지 않고 엄마들 사이에서 외모 경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서울시 목동에 사는 주부 양모 씨(42)는 바쁜 직장생활로 출산을 미루다가 올해가 되어서야 첫째 딸 아이를 초등학교에 입학시켰다. 3월 초 아이의 입학식에 참석하게 된 양씨는 한껏 차려입고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30대의 다른 엄마들 사이에서 기가 죽는 것을 느꼈다. 사회에서 인정받는 양씨지만 왠지 젊고 화려한 외모의 다른 엄마들 사이에서 유독 자신만 나이 들어 보이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최근 양씨와 같이 어린 자녀를 둔 40대 이상 학부형들이 안티에이징 시술과 관련, 성형외과나 피부과에 문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자녀 친구의 학부모보다 혹시 늙어 보일까봐 신경 쓰는 여성들이 많다는 얘기다.

서울 압구정동 일대 성형외과에 따르면 40대 여성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고, 문의가 많은 성형은 바로 리프팅이다. 리프팅은 볼처짐, 이중턱, 피부처짐, 거무튀튀한 피부톤, 탄력저하 등으로 용모에 불만이 많은 중장년 여성뿐 아니라, 젊은층에서도 선호하고 있다. 그 중 가장 선호되는 게 실을 이용한 리프팅이다.

실리프팅은 피부 밑에 실을 넣어줌으로써 콜라겐 합성을 유도, 피부재생 효과를 이끌어낸다. 절개를 하지 않아 흉터가 남지 않으며, 뼈를 깎지 않고 리프팅 시술만으로 얼굴형을 V라인 얼굴로 변화시킬 수 있다.

리프팅 시술에서 가장 염두에 둬야 할 것은 ‘자신에게 맞느냐’이다. 리프팅 방법에 따라서 효과를 볼 수 있는 부위가 다르므로 자신의 얼굴에 맞는 리프팅을 선택해야 하며, 얼굴의 꺼짐이 있는 경우 이를 보충해 줄 수 있는 지방이식이나 필러 주입을 함께 고려해야 시술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박일 연세퍼스트 성형외과 원장은 “40대 이후라면 시술에 앞서 환자 개개인이 갖고 있는 해부학적 특성을 분석하는 과정이 더욱 중요해진다”며 “리프팅에 급급해 개인별 특성을 무시한 채 얼굴 전체를 당기기만 한다면 주름을 없애는 효과를 얻을지 몰라도 인위적인 느낌이나 부자연스러운 표정이 나와 결국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먼 인상으로 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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