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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유한양행 사장, “경쟁사들, 우리 영업실적에 삐딱한 시선”
  • 조탁만 기자
  • 등록 2013-04-30 15:11:05
  • 수정 2013-05-04 21: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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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국적사만 ‘공정’ 영업한다는 고정관념에 불만 토로 … 깨끗한 승부로 DPP-4 복합제 선두될 것

폴 햄리 휴버스 한국릴리 대표(왼쪽부터), 더크 밴 니커크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대표, 김윤섭 유한양행 사장이 30일 열린 ‘트라젠타듀오’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시장 선두를 다짐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지난해 ‘트라젠타’ 발매는 링 위에서 잽 또는 한 손으로만 공격해 온 전초전으로 봤을 때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셈이다. 트라젠타듀오를 발매로 기점으로 중반전은 스트레이트·훅 등 양손을 다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김윤섭 유한양행 사장은 3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가진 ‘트라젠타듀오’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경쟁사도 더 강력한 전략으로 응수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이번 복합 치료제를 출시로 관련 3개사와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시장에 맞는 최적화된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최고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선 더크 밴 니커크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대표, 폴 햄리 휴버스 한국릴리 대표, 김윤섭 유한양행 사장 순으로 환영사를 하고 김성래 부천성모병원 교수, 송혜경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의약부 담당자가 출시제품 관련 학술발표 및 소개를 했다.
김 사장은 “리나글립틴 단일제 출시 후 단기간내 한국 시장에 안착한 트라젠타가 레프트 잽이었다면, 메트포르민+리나글립틴 복합제인 트라젠타듀오는 훨씬 강력한 라이트 스트레이트”라고 비유했다.

김윤섭 사장은 제약영업과 관련된 리베이트 관행과 관련, 이례적으로 “현재 국내 제약업계는 현실성 없는 정부 규제, 음성적으로 행해지는 불공정거래 등 어려운 환경 속에 처해 있다”며 “지금도 불공정한 거래 방식을 고수하는 제약사는 치열한 격전 속에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승자와 패자를 가리기 위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일부 다국적 제약사의 과도한 성과에는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고 관행적으로 이어져온 불공정한 거래 방식(리베이트 영업)이 아직도 존재할 수 있다”며 “다른 기업에서 아무 근거없이 관행적인 리베이트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으로 (잘 나가는 기업을 시기·질투하면서) 공정경쟁 질서를 망가뜨리는 것도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주의 시장에서는 능력에 따라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이고, 뺏고 빼앗는 경쟁이 자연스러운 것인데 자기가 조금 불리하면 잘못된 것으로 몰아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유한양행이 최근 다국적 제약사에서 개발한 당뇨병치료제와 B형간염치료제를 공동 판매하면서 경쟁품목보다 빠른 시장 진입을 이뤄낸 데 대해 제약업계에서 리베이트 제공 의혹을 제기하자 억울함을 토로한 항변으로 해석된다.
김 사장은 “유한양행이 현재 판매하고 있는 후발제품인 당뇨병치료제·B형간염치료제의 매출이 급성장 한 것에 대해 나쁜 소문이 돌고 있다”며 “절대로 불공정하게 영업을 해서 매출을 올린 것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아울러 “왜곡된 분위기와 함께 경쟁품목을 갖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의 잘못된 시선도 있는 것 같다”며 “우리나라 제약시장이 공정경쟁을 할 수 있도록 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의 주인공인 트라젠타듀오는 DPP-4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인 트라젠타(주성분 리나글립틴)에 메트포르민염산염을 더한 복합 당뇨병약이다.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시판 승인을 받고 2월에 건강보험 급여를 획득했다. 유한양행은 이 제품의 판권을 확보, 한국베링거인겔하임·한국릴리와 함께 국내 판매를 맡고 있다.
트라젠타듀오는 △신기능·간기능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처방·복용이 가능하고 △복합제로 환자의 복약 편리성이 향상됐으며 △메트포르민과의 복합을 통해 최대 3.7% 감소의 강력한 당화혈색소 강하효과를 입증했다. 다른 약에 비해 적은 양으로도 강력한 혈당강하 효과를 보이는 것도 장점이다.

김 사장은  “3사는 작년 6월 1일 트라젠타 제품화 후 트라젠타듀오 출시까지 의약품 관련 국내시장의 흐름을 분석하고 나름의 기업전략을 구사하며 어렵게 경쟁사와 대응해왔다”며 “기존 판매전략과 시장흐름을 잘 결합하고 트라젠타듀오의 특징을 잘 부각시켜 시장의 선두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의 성과는 기대 이상 정도는 되지만 절반 정도 밖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DPP-4 억제제 시장에서) 경쟁사와의 승부는 초반전에서 중반전으로 돌입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 시점에서 경쟁사와 치열하게 맞붙을 각오”라고 말했다. 
국내 시장에 나와 있는 DPP-4 억제제 포함 복합제로는 한국MSD의 ‘자누메트’(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 한국노바티스의 ‘가브스메트’(빌다글립틴+메트포르민), 한국BMS 및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콤비글라이즈’(삭사글립틴+메트포르민) 등이 있으며 가장 늦게 트라젠타듀오(리나글립틴+메트포르민)가 출시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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