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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 진통제보다 허리통증 감소 5배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04-29 16:44:25
  • 수정 2013-05-01 02: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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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작침법, 숫자통증척도(NRS) 46% 감소 … 장기입원 환자수, 입원기간도 진통제보다 감소

학술지 ‘통증(PAIN)’ 2013년도 7월호 표지를 장식할 동작침법 이미지

국내 고유의 한방 침술이 진통주사제보다 5배 더 허리통증을 경감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자생한방병원은 한국한의학연구원·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과 29일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심각한 기능장애를 동반한 급성요통환자에 대한 동작침법의 효능’에 대한 연구가 저명한 국제학술지 ‘통증(The Journal of the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Pain, PAIN)’에 최초로 게재됐다고 밝혔다.

자생한방병원이 개발한 ‘동작침법(Motion Style Acupuncture Treatment, MAST)’은 통증 부위나 통증에 유효한 경혈에 침을 놓은 후, 환자로 하여금 자침 부위(침 놓은 자리)를 능동적·적극적·전신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방식이다. 전통적 침 치료이론에서 한단계 발전시킨 한국 한의학 고유의 침법이며 보통 추나요법과 병행해 실시된다.

연구진이 극심한 급성요통으로 걷지 못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동작침법을 시행한 그룹과 진통주사제를 맞은 그룹으로 각각 29명씩 나눠 두 치료법의 효과를 비교한 결과 최초 치료 30분후 환자의 숫자통증척도(Numerical Rating Scales, NRS)가 동작침법군은 치료 전보다 요통이 46%, 진통제군은 8.7% 각각 감소했다. 즉 동작침법의 통증감소 효과가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환자를 최초 치료 후 30분·2주·4주·24주 간격으로 치료효과를 평가했다. 동작침법과 진통주사는 최초 치료에만 실시하고 30분 후부터는 환자가 일상적인 다른 치료를 같이 받을 수 있도록 치료법 선택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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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통증이 일상적인 활동에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는 요통기능장애지수(Oswestry Disability Index, ODI)의 경우 동작침법군은 치료 전 85.72에서 치료 30분 후 52.35로 39% 감소해 걷기 등 일상생활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진통제주사군은 치료 전 88.34에서 치료 30분 후 87.93(0.46% 감소)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ODI 감소효과는 2주, 4주 시점에도 지속됐으며 두 요법간 효과 차이는 약 85배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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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주 동안 입원이 필요했던 환자수는 동작침법군이 19명으로 진통주사제군 27명보다 적었다. 입원기간도 동작침법군은 12.58일로 나타나 진통주사제군 17.96일에 비해 짧았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급성요통의 초기 치료에 있어 동작침법이 진통주사제보다 효과적이며, 치료비·입원기간 등 사회경제적 비용도 적게 든다는 것을 나타낸다.

그동안 만성통증에 대한 침치료는 미국 및 국제 요통 가이드라인에 선택사항으로 포함돼 있었으나 급성통증은 예외였다. 이번 연구는 최초로 국내에서 개발된 동작침법이 급성요통 등에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의미가 크다. 또 동작침법의 작용 원리가 미국과 유럽의 급성요통치료 가이드라인과 일정 부분 부합한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빠른 회복과 치료를 위해 자리에 누워 지내기보다는 일상생활을 지속하고 움직일 것(동작)’을 권고하고 있다.

신준식 자생한방병원 이사장은 “이번 연구결과가 국제 학술지 게재됨으로써 한방 침술의 우수성이 국제적으로 알려지게 됐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급성요통 환자의 고통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훈 한국한의학연구원장은 “국내 침법에 관한 연구가 저명한 국제학술지를 통해 인정받아 기쁘며 앞으로 침술의 과학화·표준화·세계화를 통해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설명했다.
PAIN지 측은 “이번 연구의 중요성과 의의를 인정해 7월호 첫 표지에 이를 상징하는 동작침법 이미지를 반영할 예정이며 연구내용은 현재 PAIN지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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