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은 경남 함양에 자리잡은 함양농협에서 포장·판매한 ‘하늘가애, 우리농산물 찰기장 쌀’에서 아플라톡신이 초과 검출됨에 따라 유통·판매를 금지하고 회수조치를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부산광역시가 시중 유통하는 해당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총 아플라톡신 허용 기준치 15ppb보다 약 5배 초과인 74.9ppb로 검출됐다.
식약처는 관할 기관인 경남 함양군청에게 부적합 제품을 즉시 회수토록 통보했고,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판매업소나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부적합 제품은 ‘식품안전 파수꾼’ 앱을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아플라톡신은 미생물 독성대사 물질로서 곰팡이류가 만드는 진균독(mycotoxin)의 하나다. 여러 진균독 중에 독성이 매우 강하고 발암성·돌연변이성이 있고, 사람이나 동물에게 급성 또는 만성 장애를 일으킨다. 쌀·땅콩 등 탄수화물이 풍부한 농산물이나 곡류에서 잘 번식하고, 한국의 메주에서 검출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