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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이 치료 안하면 턱관절증상, 얼굴비대칭 원인된다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3-04-16 16:53:37
  • 수정 2013-09-04 17: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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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장되고 틀어진 턱관절 및 목근육 풀어주고 균형 맞춰주는 추나요법이 근본적 치료에 가까워

김재형 턱앤추한의원 원장이 이갈이 환자를 수기요법으로 치료하고 있다.

잠자는 도중 턱 근육이 수축돼 아래 위의 치아를 서로 강하게 깨물거나 마찰하는 이갈이는 무의식 상태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턱에 가해지는 힘이 보통 음식물을 씹을 때보다 2~10배 이상 강하다.
 
반복적인 이갈이는 턱관절에 직접 자극을 주면서 턱관절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이갈이가 심각한 단계에 이르면 개구(입 벌리기), 저작(씹는 행위), 말하기, 삼키기 등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또 씹는 근육의 과도한 발달로 사각턱이나 얼굴비대칭이 유발되기도 한다.

이갈이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밝혀진 게 없다. 심리적 불안과 스트레스, 중추신경계 이상이 원인으로 추정돼 이에 맞는 치료법이 연구되고 있지만 여러 학설이 있을 뿐 확실하지 않다.
 
아갈이를 고치는 방법으로 보조장치 사용이 대증요법으로 널리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보조장치는 이갈이를 고치는 게 아니라 방지하거나 억제하는 용도에 불과하다. 
턱관절의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보톡스요법도 시행되고 있지만, 단순히 턱주변 근육의 힘을 줄여주는 것이어서 임시방편 일 뿐 원인 치료는 되지 못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의학에서는 이갈이의 원인을 스트레스(心火)와 간담(肝膽)의 문제, 소화기 이상, 허로(虛勞) 등으로 보고 이에 따라 치료법을 달리한다.
일반적으로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춘 한약요법, 턱관절을 직접 손으로 마사지하는 수기(手技)요법, 이갈이 때문에 긴장되고 틀어진 턱관절 및 경부(목) 근육을 풀어주는 동시에 바로 잡는 추나요법 등이 시행된다. 이렇게 하면 기혈순환이 좋아져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김재형 턱앤추한의원 원장은 “지나치게 긴장된 씹는 근육(저작근)에 천연물에서 추출한 약물을 약침으로 놓으면 근육이 풀어지고 기혈순환을 도와 재긴장되지 않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이갈이 치료를 위해선 턱근육의 양쪽 밸런스를 맞춰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추나요법이나 약침이 이갈이를 근본적인 관점에서 치료하고 전신의 근육 긴장을 유발하는 신체의 균형을 맞춰줌으로써 턱관절증상은 물론 안면비대칭까지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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