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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페트병 재사용 시 미생물 오염가능성 위험 높아
  • 조탁만 기자
  • 등록 2013-04-16 14:22:06
  • 수정 2013-04-19 19: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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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트병 사용시 주의사항, 관리기준 등 관련 정보 Q&A 형식으로 담아

가벼우면서도 잘 깨지지 않아 탄산음료병, 맥주병, 오렌지주스 등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페트(PET, polyethyleneterephthalate)’병은 재사용할수록 미생물 오염 가능성이 커진다. 또 병이 두꺼운 오렌지주스병과 얇은 생수병에는 제조공정에 차이가 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질의응답(Q&A) 형식의 ‘페트병에 대하여 알아봅시다’를 제작해 홈페이지에 게재한다고 16일 밝혔다.

페트는 테레프탈산(terephthalic acid) 또는 테레프탈산메틸에스테르(terephthalic acid Methyl Esters)와 에틸렌글리콜(ethylene glycol)을 중합해 만든 플라스틱의 한 종류이다.

페트병 관련 주의사항은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페트병은 재사용 할 때 유해물질이 용출되지는 않지만 1회 사용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므로 가급적 다시 쓰지 않는 게 좋다. 통상적으로 입구가 좁은 형태인 페트병은 깨끗이 세척·건조하기가 어려워 미생물이 오염될 가능성이 있다.
둘째, 페트병은 뜨거운 물을 담으면 하얗게 변하거나 찌그러지는 경우가 있다. 이는 제조할 때 열처리 여부에 달라진다. 열처리 공정이 없는 탄산음료병나 생수병의 경우 약 55도 이상에서는 백화(하얗게 변함) 또는 찌그러짐 등 물리적 변형이 일어난다. 이는 유해물질 용출과는 상관없다. 반면 열처리 과정을 거친 오렌지주스병의 경우 90도 정도의 뜨거운 물을 담아도 병 모양이 변형되지 않는다.
셋째, 간혹 페트병을 사용할 때 글씨가 찌그러져 보여 제품 이상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수축라벨 사용으로 인한 현상으로 제품 품질과는 무관하다. 페트병 재활용이 쉽도록 페트(PET)나 폴리스티렌(PS) 재질의 수축라벨을 사용하면 병 디자인에 따라 오목하거나 요철이 있는 부분에서 글씨가 수축될 수 있다.

페트병 관리기준도 크게 세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페트병 안전 관리는 페트 재질로부터 식품에 이행될 수 있는 납, 안티몬 등 유해물질이나 불순물을 관리하기 위해 식품위생법에서 납 1ppm이하, 증발잔류물 30ppm이하, 안티몬 0.04ppm이하, 과망간산칼륨소비량 10ppm이하 등으로 정한 기준·규격을 준수하도록 하고 있다.
둘째, 페트병의 라이너(liner)를 포함한 뚜껑은 주로 폴리에틸렌(PE polyethylene) 또는 폴리프로필렌(PP polypropylene) 재질이며, 식품위생법에서 납 1ppm이하, 과망간산칼륨소비량 10ppm이하, 증발잔류물 30ppm이하 등으로 정한 기준·규격을 준수하도록 하고 있다.
셋째, 페트병은 만들 때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 Di-EthylHexyl Phthalate)나 비스페놀A(bisphenol A) 같은 내분비계장애추정물질(환경호르몬)이 사용되지 않으므로 소비자 인식과는 달리 다른 플라스틱 용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DEHP는 플라스틱 제품을 유연하게 하기 위한 가소제(plasticizer)이며 비스페놀A는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 에폭시수지(epoxy resin) 제조 시 사용되는 원료물질이다.
 
Q&A. 페트병에 대하여 알아봅시다.

Q1. 음료수 병으로 페트병이 많이 사용되는데, 왜 그런가요?
페트병은 무게가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우수하고, 다른 플라스틱보다 탄산가스나 산소의 차단성이 높아 내용물을 보존하는데 유리하며, 투명한 특징이 있다. 또 유리병과 달리 깨지지 않는다.

Q2. 페트병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페트병은 원료인 쌀알 크기의 페트 칩(chip)을 녹여 1차로 중간 제품인 투명한 시험관 모양의 프리폼(preform)을 만든다. 그 다음 병 입구는 열변형을 방지하기 위해 열처리를 한다. 마지막으로 약 100도로 미리 가열한 내벽이 병 모양인 금형 속에 프리폼을 넣고 공기를 불어넣어 최종 제품을 생산한다.

20130416_124857.jpg

Q3. 오렌지주스와 같은 과즙음료병은 병 입구가 흰색이고 두꺼운데, 왜 그런가요?
오렌지주스는 90도 정도의 온도에서 살균된 채로 충전되기 때문에 병의 변형을 막기 위해 병 입구 부분을 열처리한다. 이로 인해 병 입구 부분만 백화돼 흰색을 띠며, 충전 후 냉각될 때 병이 수축될 수 있어 두껍게 만든다. 

Q4. 탄산가스가 포함된 콜라병, 사이다병은 모양이 유선형이고, 바닥은 꽃잎 모양으로 되어 있는데, 왜 그런가요?
충전된 탄산가스가 외부온도의 상승에 따라 부피가 팽창되면서 병의 외형이 변하는 것을 방지하고 내부압력을 견디게 하기 위해 몸체는 유선형, 바닥은 꽃잎 모양으로 제작한다.

Q5. 맥주가 플라스틱 병에 담겨 판매되는데, 탄산가스가 새어 김이 빠지지는 않을까요?
플라스틱 맥주병은 3중막 구조로 구성돼 있다. 양 쪽의 페트층 사이에 나일론(폴리아미드 polyamide)층을 넣어 산소나 이산화탄소와 같은 가스가 새지 않도록 차단했다. 또 맥주병은 갈색을 띠어 자외선(uv ultraviolet rays)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Q6. 과즙음료, 탄산음료, 맥주병 이외에 어떤 용도로 페트병이 사용되나요?
페트병은 생수, 소주, 탁주, 간장, 식용유 등 다양한 종류의 식품을 담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Q7. 페트병은 어떻게 관리되고 있나요?
페트병은 사용과정에서 페트 재질로부터 식품으로 이행될 우려가 있는 유해물질이나 불순물을 관리하기 위해 식품위생법에서 기준·규격을 설정하고 이를 준수토록 하고 있다.

패트병 안전관리 규격 2.jpg
Q8. 페트병의 뚜껑도 관리되고 있나요?
페트병의 라이너(liner) 포함한 뚜껑은 주로 폴리에틸렌(PE) 또는 폴리프로필렌(PP) 재질이다. 페트병과 마찬가지로 페트병의 뚜껑도 사용과정에서 재질로부터 식품으로 이행될 우려가 있는 유해물질이나 불순물을 관리하기 위하여 식품위생법에서 정한 기준·규격을 준수토록 하고 있다.

페트병 안전관리 규격 3.jpg
Q9. 페트병에 대한 검사는 어떻게 하나?
페트병에 대하여 내용물인 식품의 종류에 따라 5가지 침출용매(n헵탄, 20% 에탄올, 50% 에탄올, 4% 초산, 물)를 선택해 60도에서 30분간 용출시킨 용출액에서 납, 과망간산칼륨소비량, 증발잔류물, 안티몬, 게르마늄, 테레프탈산, 이소프탈산 등의 용출여부를 검사한다.

식품유형별 4.jpg

Q10. 페트병에서 DEHP, 비스페놀A와 같은 내분비계장애추정물질이 나올 수 있나요?
페트에는 딱딱한 성질의 폴리염화비닐(PVC)를 유연하게 하기 위하여 사용되는 DEHP와 같은 가소제 성분이나 폴리카보네이트(PC)의 원료물질로 사용되는 비스페놀A 원료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내분비계장애추정물질이 검출되지 않는다.

Q11. 한 번 사용한 페트병을 재사용해도 안전한가요?
재사용한다고 해서 유해물질이 용출되지는 않으나, 통상적으로 입구가 좁아서 깨끗이 세척하기가 어려워 미생물 오염 가능성이 있고, 건조시키는 것도 쉽지 않다. 일회 사용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므로 다시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Q12. 페트병 제품 표시사항의 글씨가 간혹 찌그러져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가요?
페트병의 라벨은 재활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페트나 폴리스티렌 재질의 수축라벨을 사용하는데 병의 디자인에 따라 오목하거나 요철이 있는 부분은 글씨가 더 수축돼 찌그러져 보이게 된다.

Q13. 페트병에 뜨거운 물을 담으면 하얗게 변하거나 찌그러지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가요?
탄산음료병이나 생수병은 병 제조 시 열처리 과정을 별도로 거치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약 55도 이상에서 물리적 변형이 나타난다. 뜨거운 물을 담을 때 찌그러지거나 하얗게 변하게 되지만 유해물질 용출과는 무관하다. 반면 페트병 만들 때 열처리 과정을 거친 오렌지주스병은 90도 정도의 뜨거운 물을 담아도 병이 변형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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