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매 식용 가능, 뿌리·덩굴줄기는 안전성 입증 안돼 … 제조업체명, 유통기한도 위조
식품사용 불가 원료가 들어간 강화고려홍삼조합의 ‘여주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인 여주 뿌리와 덩굴줄기를 사용해 제조된 강화고려홍삼조합의 ‘여주환’을 회수·폐기 조치한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여주 열매는 생으로 먹거나 주스, 샐러드 등에 이용되고 있으나 뿌리와 덩굴줄기는 아직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다.
식약처에 따르면 제조업자 김 씨(42)는 식품 원료로 사용 불가한 원료를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제조업체명과 소재지를 신안여주영농조합법인으로 사실과 다르게 표시했다. 또 일부 제품의 유통기한을 임의로 연장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제품 판매자인 안 씨(29)는 지난 2월부터 한달간 주요 일간지를 통해 제품이 당뇨병, 고혈압, 암치료 등에 효능이 있다고 허위·과대 광고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식약처는 두 사람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또 관할 지자체에 회수 조치를 취하도록 통보했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업체나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