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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국인 환자 유치 15만5672명, 전년 대비 27.3% 증가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3-04-08 13:36:24
  • 수정 2013-04-11 02: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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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료비 수입은 32.1% 늘어, 중증 및 고액진료비 환자 대폭 증가 … 서울대병원, 대통령표창

지난해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은 15만5672명(연환자 47만5865명)으로 지난해 12만2297명(연환자 34만4407명)에 비해 27.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의 2012년 목표치인 15만명을 달성한 것으로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동북아 정세불안 등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고 세계 의료관광시장의 연 성장률인 12%(맥킨지 조사)의 두배 이상을 달성한 것이어서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국내 외국인환자 유치등록 의료기관 2285개소 중 1423개소가 제출한 지난해 유치실적 자료를 잠정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전체 외국인 환자 중 외래환자는 12만5450명(80.6%), 건강검진 환자는 1만5593명(10.0%), 입원환자는 1만4629명(9.4%)의 비중을 차지했다.
연환자 기준 국내 환자 대비 외국인 환자 비중은 0.05%(2011년 0.04%)로 국민의료 접근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진료수입은 2391억원으로 2011년 1810억원에 비해 3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는 154만원으로 지난해(149만원)보다 소폭 증가했으며, 내국인의 1인당 연간진료비 104만원(비급여 제외)보다 48.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건강관련 여행수지는 3460만달러 흑자로 한국은행의 2006년 집계 이후 사상최대의 흑자를 달성했다.
입원환자와 중증 외래 환자를 합한 중증 환자의 수는 1만9044명으로 전체의 12.2%(2011년 12.1%)이지만 진료수입은 12367억원으로 2011년 691억원보다 대폭 늘었으며 전체 진료비의 57.2%를 차지해 중증 환자의 진료비 수익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억원 이상 고액환자는 83명으로 2011년 27명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났다.

2011년 대비 외국인 환자 유치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관은 화순전남대병원로 322%나 됐다. 작년 해외환자 유치 실적이 가장 많은 곳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으로 8196명을 유치했다.

복지부는 오는 9~11일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의료관광 행사인 ‘메디컬 코리아 2013’을 개최한다. 41개 단체가 64개 전시부스를 마련했으며, 학술행사에는 총30개국 600명의 관계자 40개 언론매체의 50여명의 취재진이 참여한다.

의료관광 관련 포상 시상식도 함께 열려 서울대병원이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이 병원은 지난해 카자흐스탄 139명, 아랍에미리트연합(UAE) 93명, 사우디아라비아 57명 등 신규시장을 개척했다. 중동 및 CIS(구소련연방 독립국가연합)에서 유치한 환자의 누적 숫자와 증가율 상승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한 UAE환자는 집에서 에어컨이 폭발하면서 할아버지와 형이 죽고, 환자와 할머니만 살아 남았는데 현지 병원 이송 후 치료가 어려워 전용 비행기를 타고 국내로 긴급 이송됐다. 당시 의식이 없을 정도로 위중했지만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귀국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주UAE 한국대사관에 초청돼 우리 외교관 앞에서 싸이의 말춤을 출 정도로 증세가 회복됐다.

국무총리표창은 연세세브란스병원(종합병원 이상), JK성형외과(병의원 이하), 휴케어(유치업체) 등에게 돌아갔다. 
한편 자서전 인세기부 등 나눔의료를 실천하고 있는 영화배우 하지원 씨와 한국의료 홍보대사로 활약 중인 송중기 씨가 복지부 장관으로부터 감사패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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